2호 태풍 마와르는 5/21 21:00 현재 괌 국제공항에서는 남남서쪽으로 약 670km, 사이판 국제공항에서는 약 79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8.3°N 148.1°E 인근 지점까지 북상하였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0km(70노트)에 이르는 SSHS 카데고리 1등급의 태풍(TY) 강도까지 발달하였으며, 한국 기상청 기준으로 강한 등급의 태풍에 해당하는 강도입니다.
발생 하루만에 TS 등급에서 TY 등급으로 올라선 것으로, 태풍의 위도가 올라감에 따라 지구 자전에 의한 전향력이 더해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발달 여건이 좋은 태풍의 발달 속도가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 시점 괌과 사이판 지역은 아직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태풍 경보(48~36시간 이내에 태풍 내습)와 풍랑주의보, 소형선박주의보(강풍주의보에 해당), 이안류 주의보,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였으며, 이후 이 특보는 점차 상위 단계 특보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시점에서 태풍 예상 진로는 괌과 로타 사이 해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태풍 최대근접시점은 괌의 주도 하갓냐 기준으로 5월 24일 새벽 4시(괌 현지시각 기준) 약 74km지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사이판 공항 기준으로는 5월 24일 오전 9시(사이판 현지시각 기준) 약 140km안쪽 지점이 최대 근접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예상대로라면 사이판보다는 괌이 태풍 경로상에 보다 더 가깝게 놓일 것으로 보이며, 괌의 경우 태풍의 중심부 가장 강한 폭풍구역 안쪽에 들어서면서 태풍의 중심 최대풍속의 에너지를 거의 그대로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상당한 강풍 및 폭풍해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사이판의 경우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서 괌보다는 태풍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보이나, 이쪽도 태풍의 직접영향권이라 할 수 있는 강풍반경 안쪽에 들어오면서 순간적인 돌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괌과 사이판의 거리는 양측 국제공항 기준으로 약 210km가량 됩니다.)
일단 태풍이 접근하는 5월 23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25일 자정무렵까지가 괌, 사이판 지역에 있어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며, 이 기간을 중심으로 일대 항공편의 전면결항이 예상됩니다.
특히 괌, 사이판 일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태풍의 세력이 꺾이거나 성장이 지체되지 않고 지속적인 발달이 이어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만큼 태풍 통과 직후에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하루 정도는 소형선박 주의보 수준 이상의 강풍과 이안류 특보가 마리아나 제도 전역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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