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 작성 시점 기준으로 이틀 전인 5월 17일 97호 열대요란의 상황을 전해드렸었는데 이틀이 채 지나기 전인 19일 오전 3시 기준으로 JTWC의 TCFA통보문이 나오면서 2호 태풍 마와르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괌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090km 떨어진 해상인 4.6°N 149.1°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97호 열대요란의 상태는 중심기압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20노트)로 이틀 전과 비교하면 중심기압이 다소 낮아진 상황입니다.
현재 이 주변 해역은 30~31℃를 오가는 고수온 영역인데다 연직시어 또한 10~15노트로 낮은 수준에 해당하여 열대저기압 발달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워낙에 저위도 구역인지라 아직 제대로 된 하층 순환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열대저기압(TD)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이 열대요란이 북상하면서 전향력을 받기 시작, 하층에서의 순환구조가 제대로 조직화된다면 급속도로 발달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국제 예보 모델들은 정확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으나 이 열대오란이 2호 태풍 마와르로 발달할 경우 카데고리 등급 수준(TY급)에 이르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미 해군 컴파스 모델(COTC)이나 해군 모델(NAVGEM)모델, 허리케인 예측 모델인 HWRF는 아예 카데고리 4등급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의 발달까지 시사하고 있어 향후 발달 속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태풍이 되는 시점 이후 영향을 주는 지역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느데 현 상황을 기준으로 하는 예보모델들은 상당수가 84~120시간 범위 예측에서 괌과 사이판 일대인 마리아나 제도 지역이 열대저기압 혹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설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다음주 초반 무렵 괌 일대에 태풍 관련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주 초중반 무렵 괌이나 사이판 지역에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태풍 관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하겠으며 이미 괌 기상당국에서는 단기예보 통보문을 통해 괌 남쪽 캐롤라인제도를 비롯한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대한 폭풍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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