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주 노동절 연휴 간만에 고향 집에 내려가 방바닥을 긁으며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개방했다던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을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초곡마을은 황영조 마을로도 알려져 있는 마을인데, 사실 동해안의 작은 어촌마을로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몰리는 곳은 아니었으나 2019년 7월 이 해안 산책로가 개방된 이후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육군 제23사단의 해안경계 철책으로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었으나 산책로를 설치하면서 거의 70년만에 일반에 개방된 구역이 되었습니다.
주차장은 본래 초곡항의 물양장을 활용하는데 초곡항 자체가 그렇게 큰 항만이 아니다 보니 주차장 자체의 크기는 작은게 아니지만 몰려오는 차량 숫자에 비하면 아주 넓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만일 여기가 만차라면 위쪽 황영조기념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걸어 내려와야 할 듯 싶더군요. 거리는 약 500m로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길의 경사가 꽤 됩니다.
출입구 바로 옆에 부분개장이라고 써 있어서 대체 어디까지인가 싶었는데... 미리 말씀드리면 방문일인 4월 30일 기준으로 딱 중간지점인 출렁다리 건너까지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정작 촛대바위와 용굴은 죄다 그 너머에 있는데 말이죠....ㅠㅠ
이 날 출렁다리 건너편은 이렇게 출입이 통제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 절벽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다 수시로 너울성 파도가 수시로 들이닥치는 곳이다 보니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바로 저기 앞에 보이는 모퉁이를 돌아야 이 길의 이름이 된 초곡 촛대바위를 볼 수 있었는데 그걸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 구간통제 소식이 현장에 오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었고요(삼척시청 홈페이지에는 2022년 말에 있었던 임시 휴장 소식이 마지막 정보)
다만 삼척시의 계획은 이 촛대바위길을 1차로는 500미터를 더 연장하고, 2025년까지는 용굴 전망대에서 남쪽 용화 해수욕장까지 2.7km구간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아라고 하니 나중에 한번 더 찾아봐 봐야겠습니다.(이번의 아쉬움은 다음번에 오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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