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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3년

1호 열대저압부 약화 정보 - 2023.04.12.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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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포스팅에서 1호 열대 저압부(미국 기준 90호 열대요란, 필리핀명 AMANG)의 태풍 상우 발달 가능성에 대해 미국JTWC와  필리핀 기상청의 전망과 한국, 일본 기상청의 전망이 엇갈린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현 시점에서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과 필리핀쪽에서 예상한대로 태풍 단계까지는 발달하지 못하고 TD단계에서 약화하는 것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덕분에 1호 태풍 상우 발생 시기는 좀 더 뒤로 밀리게 되었네요)

현재 1호 열대저압부(90W)의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3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4.0°N 124.0°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20노트)가량으로 저기압의 발달 자체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절반 이상이 필리핀 루손 섬에 걸쳐지면서 육지와의 마찰이 발생하면서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고 급속도로 약화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미국 JTWC에서는 이 열대저압부에 대해서 TD판정도 하지 않고 TCFA를 취소시킨 상황인데요(4/12 03시 기준 TCFA 발령 취소), 이에 비해서 일본 기상청은 미국 JTWC에서 해석한 값보다 중심최대풍속을 10노트(18~19km/h)이상 높게 해석하면서 4/12 09:00 통보문까지 1호 태풍 상우의 발생을 예보하면서 완전히 엇나간 예상을 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한국 기상청과 중국 기상국의 통보문

엄밀히 말하면 한국 기상청의 예보가 틀렸다가 보다는 초기 태풍 발생 통보문을 발표하는 시기에는 우리나라와의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통상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의 값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통보문의 값이 오보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기준값을 잡는 (본래는 미국과 필리핀이 특이하게 자체 기준을 사용하는것이 특이한 것입니다.) 일본 기상청의 해석과 예측이 심각하게 빗나가면서 이 초기값을 기준으로 사용하는 태풍위원회 구성 국가들의 값이 모두 다 틀린 값을 사용하게 되면서 오보를 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데요, 문젠 이러한 현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여름철 발생하는 태풍의 강도 해석부터 지나치게 강도를 높게 해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본 기상청쪽에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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