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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2년

25호 열대저기압 정보 - 22호 태풍 날개 후보(2022.10.21.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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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25호 열대저기압(태풍 날개 후보) 통보문 #7

미국 JTWC에서 25호 열대저기압의 식별부호(TD 25W, 필리핀 명칭 오벳[Obet])를 붙인 열대저기압은 현재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0.3°N 122.9°E 인근 지점에서 시속 약 26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습니다.(방위각 265º, 14노트)

현재 25호 열대저기압(필리핀명 오벳)의 중심기압은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56km(30노트)의 열대저기압으로, 향후 24시간 이내에 1분 평균 풍속이 열대폭풍 기준(미국, 필리핀)인 시속 65km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48시간 이내에는 공식 태풍 명칭이 붙게 되는 10분 평균 풍속 기준으로도 시속 65km를 넘어서면서 공식적으로 22호 태풍 날개의 이름이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아직 일본 기상청에서는 공식적인 저기압 통보문을 발표하지 않음)

필리핀 기상청 열대저기압 통보문 #13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현재 이 열대저기압에 오벳(Obet)이라는 자체 명칭을 붙이고 관련 통보문을 계속 발표중인 상황으로,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열대폭풍(TS)등급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루손 해협을 지나 남중국해 해상으로 진출, 베트남 중부 방면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IMSS제공 TD 25W의 적외선 이미지(왼쪽), 연직시어(가운데), 해양열용량(오른쪽)

이 열대저기압은 아직까지 공식 태풍 명명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 기상청의 발표는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름대로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연직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 환경 등에 힘입어 점차 태풍 특유의 연직구조와 대칭적 형태를 갖추어 나가고 있는 중이며, 공식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자체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발달 강도는 열대폭풍 수준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데, 낮은 연직시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북쪽 구역은 차고 건조한 대륙성 기단의 영향권에 해당되어 태풍의 크기 자체가 소형태풍으로 제한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며, 여기에 직전에 여러 태풍이 동일 해역을 통과하면서 소모한 해양열용량으로 인해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연료 자체가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태풍 자체는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방향으로 향하겠으나 24시간 이전 예상보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그만큼 약화할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다낭에 상륙하기 직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열대폭풍 수준보다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여 육지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 시점 기준 예상으로는 한국시간 기준 10월 26일 오후 3~4시, 베트남 시간 기준으로는 오후 1~2시 무렵 다낭 남쪽 호이안 남쪽 해안선으로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46km(25노트)의 열대저기압 상태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 JTWC의 통보문 추세를 계속해서 살펴보면 그 진로가 점차 남쪽으로 밀려나는 추세여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그 진로가 좀 더 남쪽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설령 다낭이나 호이안 가까이 상륙한다 하여도, 지금 예상되는 영향은 동반된 비구름으로 인해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는 있겠으나 소형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만큼 그 영향범위가 그렇게 넓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태풍의 진로가 조금만 더 벗어날 경우 해안의 너울성 파도를 제외하면 영향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의 흐린 날씨 혹은 바람이 좀 부는 비오는 날씨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번외로 현재 괌 서쪽 해상에 93호 열대요란이 발달중에 있는데 아직 가십거리 수준이긴 하지만 기상 예측 모델들은 이 열대요란이 23호 태풍 바냔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서 이쪽 구역도 일단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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