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던 92호 열대요란이 추가 발달하여 JTWC에서는 10/20 15:00 기준으로 이 열대요란을 25호 열대저기압(TD 25W)으로 자체 식별부호를 붙이고 통보문을 발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25호 열대저기압의 위치는 10/20 21:00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5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0.7°N 127.4°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은 약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46km의 열대저기압(TD) 단계에 해당하는 세력으로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습니다.(8노트 방위각 285º)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이미 어제(10/20) 이 열대저기압에 대해 자체 명칭인 오벳(Obet)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관련 통보문을 발표하기 시작하였으며, JTWC와 동일하게 10월 22일 오전 무렵 열대폭풍(TS)등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 기상청이나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에서는이 열대저기압에 대한 공식 통보문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일기도상에서는 열대저기압 표시를 하고 있으며, 1분 평균 풍속값을 사용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10분 평균 풍속값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저기압의 무난한 발달이 이어진다면 24~48시간 이후에는 이쪽에서도 공식 통보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 저기압이 위치한 곳의 해양열용량이 꽤 충분한 수준이며, 연직시어 또한 낮은 상태인만큼 루손 해협을 지나가기 이전에 저기압이 추가 발달하여 22호 태풍 날개의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입니다.
전체적인 진로는 필리핀 루손과 대만 사이의 루손 해협을 통과하여 남중국해 해상으로 진출한 이후, 베트남 중부 앞바다까지 진출하는 경로가 모의되고 있는데, 이 경로는 오늘(10/20) 오전 소멸단계에 들어선 20호 태풍 네삿의 경로와 거의 유사한 경로입니다.
주변 상황을 보면 22호 태풍 날개의 발달은 루손 해협 통과 직후까지가 제대로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며, 루손 해협 통과 이후에는 얼마 전 3개의 태풍(꿀랍, 선까, 네삿)이 연이어 통과하면서 해수잠열을 상당부분 소모한 남중국해 해역에 들어서게 되는 만큼 추가적인 발달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공식 태풍의 이름이 붙는 단계까지는 올라서겠지만 이후에는 추가적인 발달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서 발달이 제한되겠으며, 향후 이 저기압의 최성기 세력은 열대폭풍(TS)등급 내외에서 머무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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