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호 열대요란 정보는 https://www.tropicaltidbits.com/storminfo/#95W의 정보에 기반한 것입니다.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북위 13.4도, 동경 171.6도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7km로 태풍 기준(시속 62km 이상)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10월 초.. 아니 아직도 20호 태풍 너구리로 검색하면 19호 하기비스 상황 직후에 20호 태풍 너구리가 바로 발생해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올 것이라고 적어놓은 포스트가 많이들 검색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이 열대요란 상황을 봐서는 당장 20호 태풍 너구리가 발생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아보입니다.
당초 9월 말쯤 하기비스의 발생 기원이 되었던 93호 열대요란 발생 직전에 윈디닷컴(https://www.windy.com/)에서 하기비스 발생까지는 어느 정도 맟추는 시뮬레이션을 보여주었지만 여기서 같이 언급된 태풍 너구리는 보름이 지난 현 시점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으로 5일(120시간)을 넘어가는 태풍 장기 예측은 별로 믿을 것이 못된다는 사실만 입증한 셈이 되었습니다.(아직도 웹에는 하기비스 이후 너구리가 발생한다는 포스트가 압도적으로 많고 관련 보도들도 꽤 보입니다만...)
지금 95호 열대요란 상황도 단일한 수렴구역으로 조직화되는 것이 아니라 며칠째 계속 여러개의 메소저기압으로 갈라져서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당장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이 와중에 하와이 인근에 열대폭풍 Ema가 지나가기도 하였죠)
만일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해당 수역의 잠열만 계속 소모하면서 태풍 발생 성수기(?)인 10월을 완전히 넘겨버리거나 그냥 저러다 소멸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JTWC같은 공식 예보 기관에는 이와 관련한 통보문을 만들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고요.
당장 오늘 오전에 올라온 GFS의 앙상블 모델을 봐도 태풍은 고사하고 열대저압부(TD)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라 이대로라면 20호 태풍 너구리의 발생 가능성은 훨씬 뒤의 시점으로 미뤄지거나 아예 해를 넘겨서 2020년 1호 태풍이 너구리가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걸 바라고 있습니다...;)
95W열대요란은 10월 14일 현재 기준으로 소멸한 상태입니다.(적도인근 수렴구역으로만 남음) 이걸로 20호 태풍 너구리의 발생 가능성은 한동안(최소 5일) 매우 낮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풍정보 > 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96호 열대요란(96W) 발생 소식 (0) | 2019.10.15 |
---|---|
19호 태풍 하기비스 전체 경로보기(태풍 소멸 이후 돌아보기) (3) | 2019.10.14 |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정보(10월 13일 06:00 기준) - Final (1) | 2019.10.13 |
19호 태풍 하기비스 상황(10월 13일 0:00기준) - 일본 도쿄 직격 직후 항공편 상황 (0) | 2019.10.13 |
95호(95W)열대요란 정보(10월 12일 21:00기준) - 너구리가 될지 말지... (2) | 2019.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