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 상황(10월 13일 0:00기준) - 일본 도쿄 직격 직후 항공편 상황

JTWC제공 19호 태풍 하기비스 이동경로(3시간 간격) - 10월 12일 18:00기준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해서 10월 12일 18:00무렵 도쿄만 서쪽 고노반도를 통해 일본 본토에 상륙하였습니다. 이후 태풍은 북서진하여 12일 21:00에는 도쿄북서쪽을 통과(자위대 보급기지인 사가미 종합 보급창 인근)하였으며 현재는 도쿄 북쪽 육상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북동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TWC제공 19호 태풍 하기비스 통보문 #30

현재 상황을 보면 태풍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약 50km정도 서쪽으로 비껴간 셈이 되었는데요... 이 덕분에 하네다, 나리타 모두 태풍의 위험반경에 들어서게 되면서 두 공항 자체가 물리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미 태풍 상륙 이전에 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상황인데다 도쿄 중심부 직격 시점에서의 중심기압 960hPa, 중심최대풍속이 시속 135km에 달하는 매우 강한 상태로 상륙하여 내일 정오쯤 태풍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난 다음에 확인되는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필이면 태풍 상륙시점에 맞물려서 도쿄 인근에서 진도 5.1의 강진이 발생하여 나가면 태풍에 휩쓸리고 집 안에 있다가는 지진에 휩쓸리는 진퇴양난의 상황까지 벌어진 뒤라 이번 하기비스가 일본에 역대급의 피해를 입힐 것은 기정사실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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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 출발 일본 도착 항공편 상황입니다.(한국 국적기 기준-코드셰어 포함)

•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 조금 전인 22:40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MM10편이 착륙해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 도착정보를 보면 10월 11일 20:30 이후부터 속속들이 도착을 한 상태입니다. 헌데 아직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이전인 18:00~19:00사이에 착륙한 제트스타 아시아의 2개 도착편이 무사히 들어온 것으로 봐선(원래 시간보다는 지연운항) 18:00부터 바람이 잦아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나고야 센트레아 주부 국제공항 : 12일은 오후부터 전면 결항하였는데 13일은 아직 운항 여부가 완전히 결정나지 않았습니다. 13일 한국을 출발한 항공기의 첫 도착 예정시간은 인천발 TW237편이 08:45에 도착하는 것이 첫 착륙예정인데 일단 이 상황이면 당연히 착륙 가능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공항 활주로가 박살난게 아니라면요)
•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 13일 정오 무렵부터 점차 공항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공항 활주로와 택시웨이, 주기장, 공항청사, 탑승구(브릿지) 및 ILS가 부디 무사하길 바랍니다...)
  - 김포국제공항발 : OZ2198, KE5711, KE707, OZ1067, KE5707, KE5709 - 결항 확정, OZ1085 - 운항시간 변경
  - 인천국제공항발 : OZ1781, OZ178 - 결항 확정
•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 하네다와 마찬가지로 13일 정오 무렵부터 점차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쪽도 공항이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일단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지연 운항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인천발 나리타행 KE001D, ZE601, KE703, OZ102 4개편성의 운항시간이 조정되었으며 13일 정오 이전 도착예정인 나머지 항공편들도 결항보다는 운항시간 조정을 통한 지연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아니면 상황 봐서 지연 없이 그냥 띄울 수도 있고요)
• 센다이 국제공항 : 13일 한국 출발 항공편은 17:10에 도착예정인 OZ152편 하나이며 이 시간대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으로 결항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