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15) 오전에서 정오 무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영남과 영동지방에도 강풍을 동반한 비를 내리게 하였던 14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 대한민국 독도 항로표지관리소(독도등대)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250km,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북북서쪽으로 약 200km가량 떨어진 동해상인 36.1°N 134.3°E 인근 지점에서 일본열도 서쪽 해안선(우리나라 동해)을 따라 동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규슈 가고시마 상륙 당시 2등급 태풍(TY) 수준이었던 난마돌의 세력은 하루 사이 육지와의 마찰 등으로 다소 약화하면서 현재는 중심기압 97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92~93km(50노트)의 강한 열대폭풍(STS)단계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현재 태풍의 이동속도대로라면 내일(9/20) 새벽 무렵 일본 노토반도를 통과 후 니가타 현 서쪽 해상으로 재상륙한 후 도호쿠 지방을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여 내일 정오 이후에는 센다이 인근 해안선을 통해 태평양에 다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9월 20일 오전 무렵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이번 포스팅이 제가 올리는 14호 태풍 난마돌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건 현 시각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홋카이도, 간토 일부지역을 제외한 거의 전일본 지역에 경보가 발령중이며, 동해에 접한 일부 지역에는 호우 및 폭풍관련 특별경보가 발효중인 상황으로 이 상황은 서쪽부터 점차 단계가 낮아지거나 해제되겠지만 도호쿠 지방의 경우 태풍이 태평양 해상에 진출하는 20일 오후 늦은시간까지 주의보~경보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본 시즈오카 서쪽 구역의 모든 공항이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나 다름이 없으나 도쿄 하네다와 나리타 국제공항은 아직까지는 일부 항공편들의 이착륙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후 태풍이 일본 도호쿠 방면을 통과할 무렵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기는 하겠지만 도쿄도 거의 전역이 저기압의 강풍구역내에 들어오는데다 위험반원에 들어오게 되어 20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됴쿄의 2개 국제공항 모두 항공기 이착륙이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평소에도 강풍에 취약한 나리타 국제공항쪽은 좀 더 심한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은 태풍이 지나고 있는 동해쪽 항로가 사실상 폐쇄됨에 따라 완전히 멈춘 상태이며, 평소 동해 상공을 지나는 국제선 항공편들은 모두 일본 남쪽 공역으로 항로를 우회하여 이동함에 따라 내일 저녁까지는 우리나라와 미주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들의 소요시간이 다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태풍으로 인한 동풍 유입과 태풍 동반 온난기류의 유입으로 낮 최고기온이 28~30℃ 이상을 기록하는 고온현상을 겪었던 우리나라 서쪽과 남쪽 지역의 경우 이제 태풍이 동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감에 따라 때늦은 늦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며(일최고 기온 24~25℃부근 예상)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북서쪽에서 접근중인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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