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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2년

94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15호 태풍 탈라스 발생 가능성(2022.09.21. 21: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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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열대요란에 대한 TCFA통보문
한국 기상청 지상일기도에 표시된 94, 95호 열대요란과 천리안 위성영상의 이미지
CIMSS
CIMSS제공 94호 열대요란의 적외선 이미지. 왼쪽에 95호 열대요란의 모습도 함께 보인다.

1. 94호 열대요란 - 15호 태풍 탈라스로 발달할 가능성 높아져

94호 열대요란은 어제(9/20) JTWC의 추적마크가 붙은지 불과 하루만에 JTWC에서 다시 TCFA통보문이 발효되면서 향후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TD)단계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94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괌 국제공항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108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4.7°N 140.0°E 인근 지점으로 중심기압은 약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20노트) 정도의 열대요란 수준입니다.

한국 기상청에서는 아직 열대저압부 통보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현재 지상일기도상에 열대저기압(TD)로 표시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태풍 감시 관련 자료에서도 TD표시를 붙이기 시작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관련 통보문이 발표될 전망입니다.(통상 1분 평균값을 사용하는 미국 JTWC쪽이 좀 더 먼저 반응하는 편이고 한국, 일본은 국제표준인 10분 평균값을 사용하여 JTWC 값보다는 낮은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일단 역방향 몬순골의 북동쪽 끝자락에서 발달하는 초기 열대저기압의 진로가 북동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지난 24시간 동안의 초기 진로는 북동쪽으로 향하는 경로였으며, 이후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지향류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휘어져 북상하는 경로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초기 진로는 일단 일본 본토 앞바다 방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발달 초기인데다 인근의 95호 열대요란이라는 변수도 존재하고 있어 아직 경로를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일단 이 94호 열대요란 주변의 상황을 보면 10~15노트 수준으로 낮은 연직시어와 높은 해수면 온도(29~30℃)가 태풍 발달에 양호한 여건인만큼 어느 정도 유의미한 수준까지 발달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지난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이 비교적 짧인 시간 내에 이 부근 해역에서 발생하여 발달하면서 이 부근 해역의 해양열용량을 대량으로 소진한 것을 감안하면 열대저기압(TD) 수준이나 열대저기압(TS) 등급으로 발달할 수는 있겠으나 카데고리 1등급(STS급에 해당) 이상으로 발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우선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2. 95호 열대요란 정보 - 16호 태풍 노루로 발달할까

한편 오늘 오전 9시에 발생한 95호 열대요란에도 JTWC의 마커가 붙음에 따라 이 열대요란이 계속 발달할 경우16호 태풍 노루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생긴 상태입니다.

현재 95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09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7.9°N 133.4°E 인근 지점으로 현재 중심기압은 약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수준입니다.

한국 기상청의 오전 9시 일기도에는 북위 23도 부근에 자리한 저기압 표시로 나타나는데 현재 위치는 이보다는 좀 더 남쪽으로 내려온 위치라 보면 되고(북위 18도선 부근), 인근의 94호 열대요란의 남서쪽 방향에 자리하고 있어서 두 열대요란이 현재 남서-북동방향의 기압골(몬순골)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

지금 상황은 아무래도 열대요란 둘이 인접해 있다 보니 다시 둘의 진로가 상호 간섭하는 형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먼저 발달한 94호 열대요란이 북상하는 사이에 이쪽(95호 열대요란)은 정체하거나 서~남서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상황은 두 열대성 요란의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와 각각의 세력 발달 정도에 따라 변수가 큰 상황이므로 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까지는 일단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일단 아직 인근의 94호 열대요란과의 상호 간섭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 거리이므로 아직까지 16호 태풍 노루의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운 단계이며, 두 열대성 기상 시스템의 상호 간섭 여부가 해소될 때 까지는 태풍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다소 섣부른 감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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