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정보/2022년

12호 태풍 무이파 발생정보(2022.09.08. 09:00 기준)

by 의솔아빠 2022. 9. 8.
728x90

12호 태풍 무이파 JTWC 통보문 #7

북서태평양 구역의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기상청에서는 9월 8일 09:00 기준으로 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공식 발생하였음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12호 태풍 무이파의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15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7.1°N 133.0°E 인근 지점이며,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74km(40노트)의 열대폭풍 수준으로, 시속 약 14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7~8노트).

KMAJMA
한국 기상청(왼쪽)과 일본 기상청(오른쪽)의 태풍 예상 경로도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일단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연이은 태풍 발생 소식이 나오면서 다시 우리나라로의 영향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우리나라의 영향 가능성은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의 두 봉우리 위치에 따라 실제 태풍의 진로가 바뀔 수 있는 유동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일본 규슈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이 동쪽으로 수축하며 후퇴할 경우에는 우리나라 남해에서 일본 규슈 방향 사이의 진로가 바로 열리게 되며, 반대로 현 위치를 고수하고, 중국쪽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할 경우에는 아예 중국쪽으로 진로가 뒤틀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두 고기압 모두 세력을 굳힌 상태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갈 경우에는 오키나와 북쪽에서 태풍의 북상이 거의 멈추다시피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지역의 기압배치에 따라 실제 태풍의 경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CIMSS제공 12호 태풍 무이파 적외선 이미지(왼쪽)와 주변 해양열용량(오른쪽)

다만 12호 태풍 무이파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본격 북상을 한다고 하여도 그 세력은 앞서 지나갔던 11호 태풍 힌남노와 비교하면 다소 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12호 태풍 무이파가 오키나와 부근을 힌남노와 거의 유사한 경로로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위치는 아직 태풍 발달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지역이라 해양열용량이 충분하여 발달에 매우 좋은 조건이지만, 오키나와 인근 해상은 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미 상당량의 해수잠열을 소모한 뒤에서 이 부근부터 태풍의 발달 동력이 많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JTWC의 예상도 대만 동쪽 해상까지는 나름 충분한 해양열용량에 의해 카데고리 4등급의 강력한 태풍 수준까지 발달을 전망하고 있지만, 이후 세력이 약화하면서 오키나와 인근을 지날 무렵에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2등급 태풍 수준까지 약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