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2021년 설 연휴 무렵에 다녀온 김에 찍어본 삼척 새천년 해안도로(이사부길) 일출입니다.
일단 삼척시내에서 일출조망을 하기 가장 좋은 곳을 몇 곳 찾아보면 여기 새천년 해안도로(이사부길) 중간에 있는 이 소망의 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동해안 날씨 특성상 겨울철에 바다에서 바로 뜨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조건이 의외로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해안선 기준으로 5~20km거리에 구름이 없어야 하는데 겨울철의 경우 육지는 맑은 날씨지만 동해상의 습기로 대략 해안선에서 15~20km거리 부근에 구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약간의 운이 좀 따라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실제로 지난 1월 1일 일출 시도는 이런저런 이유로 절반쯤은 망했었죠....ㅠㅠ)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삼척이나 동해같은 육지 날씨보다는 동해 중부 앞바다와 먼 바다 날씨 양쪽이 모두 맑음일 경우에 제대로 된 일출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니 이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날 새벽 해안선 부근에 높은 구름이 약간 있기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수평선 부근에는 구름이 없는 날씨였습니다. 시간이 되니 태양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높은 구름이 있어서 혹시라도 못볼까 걱정했었는데 해가 이렇게 제대로 나와주기니 걱정거리였던 저 구름이 오히려 운치를 더하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천년 해안도로(이사부길) 소망의 탑 주차는 탑 북쪽 아래 건너편에 바로 주차장(지도상에 송종관 미술관으로 표기)에 있으니 이쪽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참고로 겨울철 기준(12~2월) 삼척시 관내 일출 조망 주요 포인트로는 여기 새천년 소망의 탑 이외에도 한재 정상, 궁촌해수욕장, 해신당 부근, 수로부인 헌화공원 등이 있습니다.
물론 7번국도 구도로 해안절벽 구간이나 항포구의 동방파제가 일출 조망 포인트가 되는 곳이 많지만 방파제의 경우 먼 바다에 저기압이 지날 경우 날이 맑더라도 방파제에 너울성 파도가 들이치면서 월파가 발생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어 바다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 곳이며, 도로가 조망공원은 한재 정상부를 제외하면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쏠비치 삼척 리조트/호텔이 있는 와우산 정상(쏠비치 삼척의 경우 전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지만 겨울철 일출의 경우 남동 방향 객실로만 한정됩니다. 대신 여름철은 북동방향으로 향한 객실이 일출 조망 가능한 각도가 되고요(동지와 하지 사이 일출 각도 차이는 47도 입니다),
※ 2021년 1월 15일 현재 기준으로 삼척 새천년해안도로(이사부길)에 자리한 소망의 탑과 주변이 공사중인 상황입니다. 다만 관련정보가 따로 공지되어있는 곳은 없으며 삼척시 현지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한 사항입니다. 공사중인 안내명판 확인해 보니 저 소망의 탑 앞쪽 돌출부로 스카이워크를 만든다고 합니다. 완공된 이후 한번 더 가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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