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강원도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입니다.
원래 묵호항 뒤쪽의 묵호등대쪽 마을에 논골담길과 논골담 마을 등이 있었는데 여기서 약간 북쪽으로 떨어진 골짜기에 2021년 6월 25일 동해시에서 새로 스카이워크와 아래쪽 해안전망대(도째비골 해랑전망대)를 새로 준공하여 개설하였습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영동 방언으로 묵호등대 북쪽의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높이 약 59m의 전망대와 공중산책로 등과 그 외 시설을 만들어 놓은 시설입니다.
일단 내비는 도째비골로 대충(...) 찍으면 안내가 되는데, 주차를 좀 더 편하게 하려면 이동 방향을 묵호항에서 북쪽인 어달, 망상 방향으로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입구 부근 주차는 주말에는 빈 자리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일단 북쪽(망상, 어달리) 방향으로 향하는 기준으로 보면 도로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으니 묵호항에서 어달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우측에서 빈 공간을 찾으셔야 합니다.(경우에 따라선 좀 많이 걷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모습인데 그 위압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미취학아동은 무료, 그 외 할인은 해당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험시설로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스카이사이클(하늘자전거)이 있는데 자이언트 슬라이드는 신장 130cm이상, 스카이사이클은 140cm이상부터 이용이 가능하니, 이 점도 참고하시고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23km가량 떨어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비말(절벽 이름)까지 아주 뚜렷하게 보입니다. 여기가 해발 60m정도 되는 높이니까 수평선꺼지의 거리가 대충 27~28km정도가 되는걸 생각하면 가시거리는 이 지점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거리까지 다 나온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실제로는 거의 50km에 가깝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기상청 값의 한계는 20km가 한계지만...)
스카이워크 한쪽으로는 묵호등대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쪽에서도 매표후 입장이 가능하고, 스카이워크 이용자의 경우 당일에 한해 밖으로 나갔다가 재입장이 가능하니 이쪽도 같이 묶어서 다니시면 됩니다.
이 묵호등대의 공식 명칭은 묵호항로표지관리소이며, 등대는 묵호항 등대라고도 부릅니다. 1963년 6월 8일 처음 불을 밝힌 이 등대는 등탑높이 24m, 등대 전체 높이는 해발 88m로, 10초마다 1회의 백색 섬광을 26해리(약 48km)거리까지 보내면서(Fl W 10s 26NM) 매일 밤마다 묵호항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외에 동해안 지역은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 경우 안개가 끼는 경우가 잦은데 이 때 전기혼을 통해 55초마다 1회의 기적소리(5초 취명 50초 정명)를 약 2해리(약 3.7km)거리까지 발신하는 안개신호장지(무신호)도 병설되어 있습니다.
등대 부근 논골담길에는 해안도로부터 등대 바로 앞까지 꽤 많은 카페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특히 앞집 지붕이 뒷집의 앞마당과 같이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위 사진에서 보듯이 꽤 재미난 형태의 카페 시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곳을 구석구석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 논골담마을은 항구 뒤편 언덕에 형성된 전형적인 달동네 같은 곳인데 이런 형태의 마을은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이나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과 거의 같은 형성 요인을 가지는 마을입니다.
이쪽도 두 곳과 마찬가지로 벽화마을이 꾸며져 있으니, 내려가는 길을 이쪽으로 잡으시거나 아니면 아예 등산(?)처럼 올라올 생각으로 논골담길을 통해 이쪽으로 올라오는 것도 괜찮은 산책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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