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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14호 태풍 찬투 진로정보 - 16일 제주, 부산 통과 예상(2021.09.14. 06: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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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14호 태풍 찬투 통보문 #31

14호 태풍 찬투는 현재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는 동북동쪽으로 약 170km,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서남서쪽으로 약 3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31.5°N 123.5°E 부근에서 북서쪽의 고기압에 가로막히면서 진로가 일시 정체(이동속도 5노트로 남서방향으로 소폭 후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후 오늘 오후나 저녁무렵부터는 본격적으로 제주도 방향인 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CIMSS제공 적외선 영상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20km(65노트)의 1등급 태풍으로 이후 열대폭풍 등급으로 조금 더 약해지겠지만 제주도를 직격하다시피 하는 경로로 올라오는만큼 제주도는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이미 들어섰으며, 남부지방도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태풍 관련 특보 및 예비특보 발효 현황
한국 기상청 레이더 화면

태풍의 접근에 따라 제주 남부 먼해상의 풍랑특보는 태풍 경보까지 격상되었으며, 제주 남쪽해상의 풍랑주의보는 경보로 격상되는 등 제주도 남서쪽 해상을 중심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해당 해역 선박 운항 통제)

또한 레이더 화면에서도 확인되듯이 제주도의 경우 기류가 부딛혀 올라가는 한라산 남동방향에 비구름이 집중되어 있으며, 섬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남부지방은 현재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쪽도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오늘 오후나 내일 새벽 무렵부터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제주도 수준에 못지 않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만큼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태풍이 정체했다가 제주도를 직격하는 경로로 통과하는 만큼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16일 오후까지는 상당히 많은 비가 지속될 전망이며, 강풍도 점차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포함한 구역이 태풍의 강풍반경(18m/s 이상구역)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어제 일부 항공기의 결항이 이미 발생하기 시작한 상황입니다(오늘도 유사 상황 예상)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며, 강풍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태풍이 근접해서 들어오는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에는 공항이 전면 통제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주 풍향은 그래도 서쪽에서 착륙이 가능한 동풍계열의 바람이 주류이기는 하지만 이 풍속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 상하층 풍향이 엇갈리거나 돌풍이 몰아치는 윈드시어 상황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항공기 출도착의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17일 오후 무렵부터는 김포쪽에서 출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제주공항이 운항을 하지 않는 새벽 2~3시 무렵에 제주도를 통과하여 지나가는 만큼 16일 야간시간대 부근에 붙은 항공편들의 전면 결항은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며, 강풍 정도에 따라 앞쪽 항공기들의 결항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질 경우 17일 첫 비행기 부근은 결항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후 항공편들의 경우 지연 등으로 대응이 가능할 정도로 17일 정오 부근부터는 빠르게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JTWC의 31호 통보문 기준으로는 다음 시간대가 주요 공항의 태풍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제주국제공항 : 9/16 오후 ~ 9/17 오후 사이 전면 결항 가능성 높음. 16일의 경우 태풍 접근에 따라 돌풍 발생시 태풍 통과 이전이라도 항공기의 출도착 통제가능성 높음
  • 광주, 여수공항, 무안국제공항 : 17일 야간 ~ 17일 오전 통제 가능성 높음. 특히 여수공항은 17일 오후 무렵까지 통제될 가능성 높음
  • 포항, 울산공항, 김해국제공항 : 17일 오전~17일 오후 통제 가능성 높음.
  • 대구공항 : 17일 오전 일부 출도착 지장 가능성. 대구의 경우 분지 지형 특성상 전반적으로 태풍 강풍이 강하지 않을 수 있으나 순간적인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 있음

이외에 태풍이 남해안에 직접 영향을 주는 17일 새벽 무렵부터는 강원도 영동 동해안까지 강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대규모의 구름이 산맥에 걸리면서 호우가 17일을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울산지역 이외에도 동해안 해안지역 전지역이 호우피해 가능 구역에 들어가는만큼 저지대 침수나 절개면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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