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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13호 태풍 꼰선 진로정보 및 14호 태풍 찬투 발생 임박정보(2021.09.07 06: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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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13호 태풍 꼰선(왼쪽)과 14호 태풍 찬투(오른쪽) 통보문

1. 13호 태풍 꼰선 정보

당초 루손 섬 북쪽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13호 태풍 꼰선이 밤 사이에 필리핀 중부 사마르섬에 상륙하면서 예상보다 이른 상륙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태풍의 위치는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 북동쪽 약 160km지점인 사마르 타크로반 인근 육상(11.7°N 125.2°E 부근)을 통과하였으며 오늘 오전 중에는 필리핀 내해를 통과하면서 필리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의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육지와의 마찰이 있기는 하지만 필리핀해 내해에서 약간의 추가 발달을 더 거쳤다가 이후 육지와의 마찰로 일시 약화될 전망입니다.

13호 태풍 꼰선 적외선 위성영상(CIMSS제공)
필리핀 기상청 태풍 예상 진로도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자체 명칭인 Jolina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는데요, 현재 태풍의 예상 경로상에 필리핀의 수도권인 마닐라 인근 지역이 직격 경로상에 들어오면서(8~9일 사이 통과 예상)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무렵 육지와의 마찰로 발달 자체는 제한되겠지만 필리핀 내해에서의 에너지 공급 등이 일부나마 있어 현재의 세력 수준을 유지하는 상태로 마닐라 부근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 13호 태풍 꼰선은 9~10일 무렵에는 남중국해 해상으로 다시 진출하면서 재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120시간 예보는 중국 하이난 싼야 부근을 직격하는 경로가 예상되어 중국 하이난성이나 베트남 북부 지역이 이후 태풍의 예상 진로에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14호 태풍 찬투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9호열대폭풍(TS 19W)

2. 14호 태풍 찬투 발생예상정보

어제 14호 태풍 찬투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포스팅을 하였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오늘 낮 시간대(09:00 / 15:00) 중에 공식적으로 14호 태풍 찬투 발생 정보가 나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예비 태풍(열대저기압)의 현재 위치는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 서남서쪽 약 2010km떨어진 해상인 15.4°N 137.4°E 부근으로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35노트)로 JTWC기준으로는 이미 태풍(열대폭풍) 기준인 시속 62km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비 14호 태풍 찬투에 대한 예보모델별 예상 경로도(HWRF제공)
예비 14호 태풍 찬투에 대한 예측모델별 중심최대풍속 예상도

문제는 앞으로의 진로와 발달강도인데요, 현재 다수의 예측모델들은 14호 태풍 찬투로 발달한 이후 대만 방향으로 직행하는 경로를 가장 많이 시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열대요란 시절에는 일본이나 한국 방향으로 북상하는 시나리오가 절반쯤 되었는데 현재는 필리핀쪽의 13호 태풍 꼰선의 간접 영향으로 그 진로가 보다 서쪽 방향으로 끌어당겨지는 경향성이 대체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두 태풍간의 거리는 현재 1430km가량으로 후지와라 효과를 일으키기에는 다소 먼 거리라 할 수 있으며, 13호 태풍 꼰선이 서쪽으로 먼저 진행하면서 열어놓은 태풍의 길 가장자리를 14호 태풍 찬투가 어느 정도 평행하게 따라가는 형식의 경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지상일기도

거기다 현재 중국 대륙 내부에 대륙고기압이 꽤 강한 발달상태를 보이면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8~9일 무렵부터는 우리나라 부근도 고기압권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9월 태풍이라 하더라도 저 고기압권의 세력을 뚫고 한반도 방향으로 태풍이 북상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오히려 일본 방향으로 튕길 가능성은 약간 있네여)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의 14호 태풍 찬투의 예상 경로는 대만을 중심으로 하는 구역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중국 본토는 원저우~싼터우 사이 구역)

세력 상황을 살펴보면 당분간은 태풍 부근에 발달을 저해할만한 요소가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으므로 최소 SSHS 기준으로 2~3등급에 준하는 세력 이상의 발달이 예상되며, 이는 상당히 강력한 태풍이 대만이나 중국 동남부지역을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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