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을 하였던 2개의 열대요란(94, 95호)이 모두 발달단계에 들어섰으며, 포스팅 작성 시점 직전인 9/6 08:00(한국시간) 기준으로 필리핀 인근의 95호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가 발효되었으며, 94호 열대요란도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이 중간(MEDIUM) 등급으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1. 95호 열대요란
우선 필리핀 동편의 95호 열대요란 정보입니다.
현재 세부 막탄 국제공항 동쪽 약 490km해상인 10.2°N 128.5°E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중심기압 1006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37km 가량으로 그렇게 강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 운정온도가 -70℃ 부근까지 내려가는 등 발달상태가 꽤 양호한 상황입니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역의 해양열용량은 뜨겁다 못해 끓어오른다는 표현을 해도 되는 수준인 고수온 영역이 자리잡고 있어서 추가발달의 에너지는 충분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직시어도 10~20노트로 낮음에서 중간 수준 정도여서 적당한 상층 발산류를 가지고 있는 상황인 것도 발달에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겠고요.
다만 현재 위치가 육지인 필리핀에 상당히 가까운 만큼 육지와의 마찰로 인한 발달은 어느 정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으나 그래도 열대폭풍에 준하는 열대저기압이 필리핀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열대요란을 열대저기압(TD)로 판별하고 있으며, 그 진로는 북서쪽 방향이 주 방향이 되어 필리핀 북부 루손섬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94호 열대요란 정보
괌 국제공항 서쪽 약 620km해상인 13.2°N 139.1°E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94호 열대요란은 현재 중심기압 1006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38km가량의 세력으로 북서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94호 열대요란이 자리하고 있는 해역의 해양열용량도 95호 인근만은 못하지만 태풍 발달에는 충분한 수준의 열용량이며, 연직시어도 10~15노트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어서 발달에는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 국제 예보 모델들의 경우 이 94호 열대요란이 발달하여 13호 태풍 꼰선의 발생으로 연결되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남쪽에 자리한 전선대(기압골)의 배치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하층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경우 그 진로는 일본 큐슈 부근 구역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은 태풍 발생 전 중기예보 끝자락 수준인 만큼 실제 태풍이 발달할 때 까지는 그냥 가능성 정도로 보고 있으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만일 필리핀 인근의 95호 열대요란도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14호 태풍 찬투의 발생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는 그렇게까지 높은 수준은 아닌만큼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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