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93호 아열대요란은 17호 열대저기압(TD 17W)으로 발달하였으나 한국 기상청(KMA)이나 일본 기상청(JMA)에서는 이를 태풍 발달 가능성이 없는 열대 저기압으로 판단하고 있어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황입니다.(이런 이유로 공식 태풍번호와 JTWC의 열대저기압 번호가 5개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해당 열대저기압은 이미 북위 30도선을 넘겨서 중위도 범위에 들어선데다 바로 북쪽에 형성된 가을장마전선(정체전선)쪽으로 접근함에 따라 태풍 발달 이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거기다 주변부 해양열용량도 급격히 감소하는 구간을 넘어선만큼 태풍 강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었고요
그 사이에 어제 저녁쯤 괌 부근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94호 열대요란이 발달하여 JTWC의 마커가 쳐진 상태인데요, 현재는 괌 국제공항 남쪽 약 400km 떨어진 해상인 10.0°N 144.7°E부근에서 광범위한 순환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9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3km(18노트) 가량으로 국제 예보모델들은 이 열대요란이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변부 상화을 보면 순환장 자체가 강한것은 아니지만 해수면 온도가 30℃를 넘는 고온 수역인데다 연직시어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 발달 자체에는 꽤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됩니다.
아마 현재 상태에서 세력이 강해진다면 일본 남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면을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 단계에서 태풍 발생을 논하기는 어렵겠지만 만일 13호 태풍 꼰선으로 발달할 경우에는 우리나라 남쪽부터 큐슈와 일본 앞바다쪽까지의 꽤 넓은 구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은 후보지역인만큼 이 부근 구역 중 한 곳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는 24시간 이내 태풍 발달 가능성이 낮은 수준인만큼 그냥 이럴 가능성도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실제 예상 진로는 태풍 발생이 가시권에 든 다음에 확인해도 늦지는 않을것으로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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