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4호 열대요란
지난 주 후반에 괌 남동쪽에서 발생하였던 94호 열대요란은 지난 며칠동안 서쪽으로 꽤 많이 이동하여 현재는 괌 국제공항 남서쪽 약 520km해상인 11.2°N 140.6°E 부근까지 이동한 상태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7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수준으로 일단 국제예보모델의 예측은 이 열대요란은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약간의 강도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면 온도만 놓고 보면 30℃를 넘어서는 고수온 영역이고 연직시어는 낮음에서 중간 정도 수준인 10~20노트 정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문제는 바로 부근에서 95호 열대요란이 발달하면서 이 둘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2. 95호 열대요란
발생 자체는 어제 오전 무렵 열대요란 번호가 붙었는데 JTWC의 공식 마커가 붙은 것은 오늘 오후 자료에서부터입니다.
현재 위치는 세부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78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1.0°N 131.0°E 부근이며, 동쪽에서 접근중인 94호 열대요란과의 거리는 1,040km가량 되는 위치여서 둘의 상호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95호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8hP이며 중심최대풍속은 28km(15노트) 정도로 앞서 발달한 94호 열대요란과 거의 유사한 조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국제 예보모델을 확인해 보면 GFS나 ECMWF 모두 이 두 열대요란이 통합되는 형태를 예상하고 있으며 GFS의 중기예측은 태풍 발달 후 일본열도 방향으로 전향하여 북상하는 경로를, 한국 기상청의 전구 모델도 이와 유사하게 대한해협이나 큐슈 방면으로의 태풍 북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ECMWF의 경우는 둘의 통합까지는 동일하게 보고 있으나 그 북상 진로는 일본방향이 아닌 중국이나 대만 방향으로 북상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캐나다 CMC모델은 두 열대요란이 각자 별도의 열대저기압(태풍)으로 발달, 94호는 일본 앞바다로, 95호는 대만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경로를, 독일 ICON모델은 아예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루손 해협을 통과하는 경로를 예상하는 등 경로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상당수 예측 모델들이 13호 태풍 꼰선의 발생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그 중 한국 기상청이나 미국 예측모델의 경우는 한국이 영향권에 들어오는 시나라오가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 상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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