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열대저기압(TD 16W)은 현재 오키나와 나와 국제공항 남남동쪽 약 970km거리 해상인 18.5°N 132.2°E인근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시속 약 18~19km(10노트)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열대저기압의 중심기압은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56km(30노트)로 다시 세력을 발달시키는 상태이며, 지금 위치상으로는 공식 태풍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현재 위성사진 추세를 보면 운정온도가 지속적으로 -70℃ 아래로 내려가는 등 흐트러졌던 연직구조를 다시 발달시키는 형상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러한 발달상태가 지속된다면 열대저기압이 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발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며, 그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선이 걸쳐있는 한반도와 일본(큐슈) 부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10℃의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자리잡고 있어서 추가 에너지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며, 열대저기압이나 태풍이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한다 하더라도 그 발달 강도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북위 30도선 이북부터는 한랭 기단에 완전히 노출되면서 그 힘을 거의 다 잃어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주말 무렵 한반도 서쪽에서 접근중인 기압골에 이 열대저기압(태풍)이 따라붙으면서 한반도 남동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몰고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JTWC의 예상대로 저기압이 대한해협 부근을 통과할 경우 2018년 7호 태풍 쁘라삐룬이나 2020년 5호 태풍 장미와 유사한 경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당시보다 강도는 약하겟지만 열대성 저기압이 꽤 가까이 접근하는만큼 저지대 침수나 해안가의 월파현상 발생, 고층건물 주변의 매우 강한 돌풍(건물풍)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저기압의 부산 최대 접근 시간대는 8월 24일 새벽 3시를 전후한 시간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 거리는 대략 100km안쪽이 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이 시간대를 전후한 시간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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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오전 내용 추가
8월 24일 03:00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기상청에서 12호 태풍 오마이스의발생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당초 예상과 유사하게 한반도에는 열대저기압 상태로 남해안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말 전국에 비가 내린 다음에 열대저기압이 24일 오전 무렵 근접해 오면서 추가적인 비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보여 이미 약해진 지반 등이 붕괴하거나 추가 호우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저기압 접근 경로 부근에 위치한 남해안 지역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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