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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정보(10월 10일 12:00기준) 및 괌, 사이판, 팔라우 기상특보 상황

by 의솔아빠 201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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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19호 태풍 하기비스 통보문 #20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진로가 조금 더 동쪽으로 꺽이면서 태풍 중심부가 도쿄를 직격하는 상황은 피하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예상진로는 도쿄 시내 중심가(도쿄역 기준)에서 남동쪽 55km지점이 가장 근접한 지점인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오사카 지역이 초속 25m/s이상의 폭풍권에서 살짝 벗어나게 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그래도 공항 위치상 결항시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 차이가 매우 미묘한 차이이며 실제 태풍 중심부가 어디까지 북상하느냐가 실제 태풍 영향구역의 범위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태풍의 위치가 북위 30도 이상의 중위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도 세력이 약화될 기미는 딱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10월 이후의 태풍이 북상할 경우에는 중위도에 진입하면서 세력이 대폭 꺾이는 경우가 많은데 하기비스는 아직도 태풍의 눈이 매우 선명한데다가 그 강도도 계속 카데고리 5등급의 슈퍼태풍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세력 약화를 겪더라도 그 정도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본 방향으로 접근중인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위성사진(기상청 천리안 기상위성 제공)

일단 내일 오후부터 일본 도쿄와 나고야 일대를 중심으로 태풍의 전면부에서 형성된 전선대가 일본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24시간 이내에 강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태풍 파사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태풍도 거의 동일한 도쿄 동쪽을 지나는 경로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강풍반경이 지난번보다 훨씬 더 크고 세력도 더 강한만큼 태풍에 의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12일 정오무렵부터 다음날인 13일 오전까지는 도쿄의 2개 국제공항(나리타, 하네다) 2 곳이 모두 다 마비될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 앞선 12일 오전부터 저녁무렵까지는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이 마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중심부 폭풍반경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여전히 강풍반경 안쪽 깊숙히 들어와 있는 위치여서 항공기가 제대로 착륙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태풍의 위치가 조금씩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이쪽의 경우 최악의 상황은 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영향에 따른 괌 및 북마리아나 제도 기상 특보 상황

태풍 진로가 동편으로 쏠리면서 이미 지나온 마리아나제도에서 멀어지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이쪽 기상특보 상황이 예정보다 오래 갈 것으로 보입니다.

  • High Surf Advisory(풍랑주의보) : 직역하면 높은 파도 유의... 정도일겁니다.  기존 풍랑경보는 해제되었습니다.
    -괌 및 사이판: 토요일 오전까지 발효예정, 오늘은 3~3.5m내외의 파고가 예상되며, 금요일에는 2.4~3미터 정도로 예상됨 특히 섬의 북쪽과 서쪽 해안가쪽의 파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곳에서의 해양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통보문 뒤쪽을 그대로 번역하면 부서지는 파도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안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Small Craft Advisory(강풍주의보) : 기존 위험한 바다 경고(Hazardous Seas Warning)은 해제되었습니다.
    -괌 및 사이판 : 금요일 오전까지 발효예정. 시속 30~40km가량의 강한 바람이 며칠동안 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정도 바람 자체가 해양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위의 풍랑주의보 상황과 결합할 경우 소형선박들의 항해에는 충분히 지장이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영향에 따른 팔라우 공화국 기상 특보 상황

현재 태풍 진로 바로 남쪽에 팔라우(야프 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1500km로 꽤 먼 편이지만 중간에 너울성 파도를 막아줄만한 육지가 없다보니 태풍에서 만들어진 장주기 파도들이 그대로 팔라우까지 진행하여서 높은 파도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야프 섬(YAP) : 북쪽 해안가에 High Surf Advisory(풍랑주의보) 발효중. 위협적인 파도가 현재 2.5~3미터 정도의 높이로 몰아치고 있으며 오늘 밤에는 3~3.5미터의 파도가 예상되며, 주말까지 3.5~4미터 높이의 파도가 올 것으로 예상됨. 또한 강한 이안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 코로르(Koror) : 북쪽 해안가에 High Surf Advisory(풍랑주의보) 발효중. 위협적인 파도가 현재 2.5~3미터 정도의 높이로 몰아치고 있으며 오늘 밤에는 3~3.5미터의 파도가 예상되며, 주말까지 3.5~4미터 높이의 파도가 올 것으로 예상됨. 또한 강한 이안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이쪽은 오히려 파도가 더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장이 긴 너울성 파도의 특성상 꽤 먼 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다고 안심할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니 이쪽은 아예 배를 타고 좀 멀리 떨어지거나 섬 남쪽 산호초 구역 내부에서만 활동하시는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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