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진로는 기존 진로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여전히 도쿄 직격을 예상하는 진로이며, 태풍 세력의 약화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상태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04hPa,(한국 및 일본 기상청 분석값 915hPa)에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250~270km라는 경악할 수준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으로 태풍 세력 약화가 거의 되지 않는 상태로 계속 북북서진중에 있습니다.
태풍 자체가 슈퍼태풍인만큼 강풍 자체가 강하기도 하겠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지상 부근에 소형 고기압 하나가 자리잡고 있으면서 기압경도차를 꽤 강하게 유발하여 태풍의 강풍이 약해지지 않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예상일기도를 보면 우리나라 북서쪽 시베리아 인근에 꽤 강한 한랭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고기압과 태풍간의 기압차이가 상당히 나면서(고기압 1034hPa, 하기비스 925hPa로 두 공기덩어리간 기압차가 100hPa이상의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100hPa정도면 고도차로는 대략 300m가량의 고도차가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인근의 1016hPa만 기준으로 보더라도 거의 90hPa부근의 차이가 발생하여 상당히 긐 기압경도를 보여주는데요... 이러면...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평소보다 좀 더 강한 바람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물론 기압계의 기울기가 더 심한 일본쪽은 더 강력한 폭풍이 불거고요...)
때문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12일 무렵 우리나라 남해동부 먼바다에도 최대풍속 초속 14~15m의 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일대의 예상 파도는 2~4m정도로 비교적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이 정도면... 일본은 어느정도냐... 당연히 더한 상황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쿄 직격상황인건 변화가 없고... 태풍이 조금씩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폭풍구역에 보다 더 가까이 붙게 되는 것으로 예상 예보가 바뀌었습니다.
12일 15시 기준으로 태풍의 경계선이라 할 수 있는 15m/s이상의 강풍구역이 서쪽은 히로시마부터 북동쪽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까지가 이 구역에 들어오며, 같은 시간 항공기 이착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25m/s이상의 폭풍구역은 서쪽은 오사카, 동쪽은 도쿄 일대까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이 영향은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쪽은 남해 중부 및 동부 먼 바다와 동해남부 먼 바다가 간접영향으로 12~13일 양일간 2~4m가량 되는 풍랑이 일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15m/s이상의 돌풍이 순간적으로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결항과 관련한 상세 시간대는 태풍 진로가 거의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도쿄와 나고야는 그냥 속 편하게 결항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문제는 오사카쪽이겠네요... 일단 일본 기상청에서는 내일 저녁무렵부터 오사카 일대가 강풍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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