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상황(10월 10일 0:00기준) - 도쿄 직격 가능성 매우 높음

기상청 제공 태풍 하기비스의 천리안 위성사진 이미지 태풍의 눈이 선명 그 자체이다.

JTWC 제공 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예상도 #18의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위 경로도의 일본쪽 확대 그래픽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진로는 일본 도쿄 직격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이며,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강도로 지나가느냐의 문제와 어느 범위까지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을지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단 현재도 여전히 슈퍼태풍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하기비스는 현재 중심기압 910hPa, 중심최대풍속 252km/h의 매우 강한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시속 약 11km의 속도로 북상중에 있습니다.

일본 본토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도쿄도 요코스카를 직격할 것으로 보이며(JTWC에서는 요코스카 기지와의 거리를 13일 자정 1해리(1.8km)로 예상함) 12일 오후 3시 무렵부터 13일 오전 9시 무렵까지 일본 도쿄 일대가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는 시간대 중 가장 강한 영향을 받는 피크타임이 될 전망입니다.

그나마 일본 입장에서는 다행인게 태풍이 북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을 뚫고 올라오면서 약간의 세력약화를 겪는 점과 다른 곳은 별로 안두들겨 맞고 수도인 도쿄만 집중적으로 두들겨 맞게 된다는 점인데요(이게 다행인건가?) 당초 전면결항을 예상했던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경우 피크타임이 확 줄어들면서 부분적인 결항, 또는 제한적 이착륙 가능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활주로가 침수되지만 않는다면요) 물론 이는 바람 세기만을 본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측풍 상황이 강하게 되어 실제로는 착륙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항공사에서 선제적으로 결항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간사이 국제공항 피크타임은 12일 정오부터 13일 자정무렵 사이로 예상)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과 하네다 국제공항, 나리타 국제공항이 경우 이전 예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으며 3개의 공항 모두 12일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의 항공편이 전면 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일본 태평양 연안 지방 일부에는 풍랑주의보 특보가 발효중인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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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및 사이판(북마리아나 제도) 기상 특보 현황

괌, 사이판, 팔라우 기상특보는 현재 변한 것이 없으므로 이전글(아래 링크)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풍의 북상속도가 느려지면서 간접영향을 받는 시간도 마찬가지로 늦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19/10/09 - [2019년/북서태평양 태풍(18호 태풍부터 기록)] -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정보(10월 9일 18:00기준) 및 괌, 사이판, 팔라우 기상특보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정보(10월 9일 18:00기준) 및 괌, 사이판, 팔라우 기상특보

괌을 기준으로 하는 단기예보는 목요일 밤에 산발적인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시 금요일, 토요일에 산발적인 소나기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사이판도 동일) 여담으로 다음주 월요일이 미국 기념일 중 하나인 괌 콜럼버스의 날(원주민의 날)이네요. 이날 날씨는 맑음(또는 갬) 예상입니다. 괌 기상대 예보를 보면 이번주 주말 이후부터는 그냥 이따금씩 스콜 지나가는 원래의 날씨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