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태풍이 망망대해 위를 지나는 동안은 딱히 위협이 되는 육지는 없으므로 일본에 근접하는 11일 이전까지는 정보를 조금 띄엄띄엄 올릴 예정입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현재 중심기압 900hPa, 중심 최대풍속 약 255km/h의 슈퍼태풍 등급을 유지... 아니 조금 더 강해진 상태로 바로 일본 열도를 향해 시속 약 24km의 속도로 북상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 태풍은 12시간 이내에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지는 최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진로는 일본 남쪽 태평양쪽으로 북상, 오사카 남쪽 약 480km해상 부근에서 방향을 전향하여 바로 북동진, 도쿄를 직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태풍의 48시간 예상 진로가 약간 동쪽으로 더 꺾이고 120시간 부근 진로는 도쿄쪽으로 더 붙는 진로가 예상되는데요 일단 태풍의 직접 영향권 중 시속 90km이상(초속 25m)의 강풍반경에 들어오는 곳은 오사카, 나고야, 도쿄, 센다이의 순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각각 최대 근접지점인 피크타임은 오사카가 10월 12일 오후3시, 나고야가 약 2시간 뒤인 오후 5시, 도쿄는 오후 8시 부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이동속도를 기반으로 예상해 본 해당 지역 항공기 통제시간입니다.
-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 10월 12일 오전6시~오후 6시
-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 : 10월 12일 오전 9시~10월 13일 오전 4시
- 도쿄 나리타, 하네데 국제공항 : 10월 12일 오후 3시~10월 13일 정오
태풍 상황과 무관하게 태풍의 영향으로 일어난 해일이 일본 해안가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바다를 매립하고 지은 위의 3개 공항 모두 폭우와 해일, 등에 의한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공항 폐쇄가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괌 및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기상특보
태풍의 강풍 영향에서는 다 벗어났지만 간접영향으로 괌 및 북마리아나제도에는 현재 다음의 기상특보가 발효중입니다.
- High Surf Waring : 풍랑경보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예상되는 파고는 오늘 기준으로 최대 4.5~5미터 정도일 것으로 보이며 목요일 쯤은 되어야 경보가 해제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게 해제되어도 풍랑주의보급인 High Surf Advisory가 남아있으므로 한동안(최소 금요일까지) 해양활동은 못합니다.
- Small Craft Advisort :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강풍주의보입니다. 미국의 강풍 관련 특보 4단계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기는 합니다.
- Hazadous Seas Warning : 위험한 바다 경보...로 해석되는데 우리나라 기상 특보에서 적당한 녀석을 찾기가 어렵네요. 그냥 바다 자체가 위험하니까 들어가지 마라는 소리입니다. 이안류(Rip Currents)가 매우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도에 의한 부상이나 이안류에 의한 사망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겠다고 한다면 전 도시락 싸들고라도 뜯어말리고 싶네요. 해당 특보가 해제될 때 까지는 해양활동은 전면 금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일 해양활동에 지장이 없다라고 활동을 강행한다면... 뒷감당 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태풍정보 > 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상황(10월 10일 0:00기준) - 도쿄 직격 가능성 매우 높음 (0) | 2019.10.10 |
---|---|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정보(10월 9일 18:00기준) 및 괌, 사이판, 팔라우 기상특보 (5) | 2019.10.09 |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정보(10월 8일 18:00기준) - 일본 중부 및 도쿄 일대 강타 예상 (13) | 2019.10.08 |
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상황(10월 8일 12:00기준) - 일본 도쿄 영향 예상 (1) | 2019.10.08 |
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상황(10월 8일 6:00기준) (6) | 2019.10.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