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 동남동쪽 약 580km 해상인 23.8°N 132.8°E 인근 지점에서 91호 열대요란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1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가량으로 어제 언급하였던 몬순골 인근의 순환장에서 열대요란으로 발달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8호 태풍 네파탁 - 아열대폭풍 상태로 28일 오전 일본열도 상륙 예상(2021.07.27. 18:00 기준)
8호 태풍 네파탁은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동쪽 약 230km 해상인 36.4°N 142.1°E 부근에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83km(45노트)가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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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골 동쪽이나 서쪽 끄트머리에서 독립하는 순환장에서 태풍이나 열대저기압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이번에 생성된 몬순골에서 열대요란 발생 자체는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열대요란 자체가 열대저기압이나 태풍까지 발달할지 문제는 좀 더 다른 문제인데요 일단 초기 태풍의 발생조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해수면 온도(해양열용량)와 연직시어 이 두 가지라 요건을 살펴봐야 합니다.
주변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91호 열대요란 부근의 해수면 온도는 28~29℃, 연직시어는 낮은 수준에 해당하여(5~10노트) 기본적인 조건은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 순환장을 제대로 형성하여 독립된 형태로 발달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열대요란 수준에 머물다가 사그라드는 형태가 될 것인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으로 보이는데요, 만일 이 열대요란에서 기원한 태풍이 발생할 경우 9호 태풍 루핏으로 이름이 붙게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이 몬순골 끄트머리에서 발달한 태풍이나 열대저기압의 경우 초기 이동 경로가 북동 방향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태풍 등급으로의 발달 여부와 무관하게 초기에는 8호 태풍 네파탁과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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