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열대저기압(소멸단계) 및 97호 열대요란 관련 정보(2021.07.07. 06:00 기준)

JTWC 제공 7호 열대저기압 통보문 #6 및 97호 열대요란 TCFA 발효 상황

당초 6호 태풍 인파로의 발생 가능성이 꽤 있었던 7호 열대저기압은 추가 발달 없이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소멸단계에 들어섰습니다.

7호 열대저기압은 지난 새벽 중국 샤먼(하문) 인근 해안선으로 상륙해 현재는 중국 내륙(샤먼 국제공항 북서쪽 약 20km지점)에서 급속도로 해체중인 상황입니다(소멸)

중심기압은 101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정도로약화되었으며, 잔여 수증기도 그렇게 많지 않아 장마전선의 강화도 당초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97호 열대요란 부근 연직시어 및 해양열용량(OHC)상황(CIMSS제공)

한편 다낭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4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8.0°N 111.6°E인근에 자리한 97호 열대요란의 경우 어제 저녁 TCFA 통보문이 발효된 상황인데요, 현재 중심기압은 100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20노트) 수준입니다.

일단 일기도나 하층 기류 상황을 보면 하층 영역은 TD상태로 꽤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순환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정작 후면부 일대에는 연직시어가 꽤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서 열대저기압 특유의 대칭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면부 연직시어가 다소 낮은편이 유리한 점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 이쪽 구역의 해양열용량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인데다 조만간 중국 남부 하이난과의 마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열대저기압(TD)등급 단계 이상의 발달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7호 태풍 츰파카는 물론이고 당초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였던 6호 태풍 인파 발생도 당분간은 없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