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6호 열대요란 발생정보(TFCA발령)
어제 발생정보를 알려드렸던 96호 열대요란이 발달, 미군 합동경보센터(JTWC)에서는 열대저기압(TD) 이전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폭풍형성경보(TCFA)를 발효하였습니다.
현재 96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10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3.5°N 131.2°E 부근 지점이며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20노트)의 강도를 가진 열대요란입니다.
일단 열대요란의 위성사진을 보면 발생 초기와 비교해 볼 경우 구름대의 모양은 꽤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부 연직시어가 중간 이상(15~30노트)인 상황은 발달에 부정적인 상황이며, 31℃에 이르는 주변 해수면 온도(해양열용량 200KJ/㎠ 수준)는 끓어오르는 수준으로 발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보기관별 전망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수치모델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이 열대요란이 북서쪽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것에서는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4시간 이내 유의미한 열대저기압으로의 발달 전망은 전구모델(GFS)과 미 해군 모델(NAVGM)은 발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유럽모델(ECMWF)과 일본 기상청(JMA)의 전망은 경고수준에는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연직시어의 작용이 향후 전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직시어로 인해 대류구조가 깨어질 경우에는 별다른 추가 발달 없이 소멸단계로 들어가겠지만 만일 이 연직시어가 상층 발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높은 해수면 온도에 힘입어 폭발적인 발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일 이 열대요란이 열대저기압 단계를 넘어서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에는 6호 태풍 인파로 명명될 전망입니다. 태풍/혹은 열대저기압으로 발달시 진로 전망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 루손 해협을 통과하여 중국 남부 광둥-푸젠 사이로 직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중국 내륙에서 열대성을 완전히 상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HWRF의 예상경로도에서는 진로도가 우리나라까지 오는 것으로 그려져 있지만, 실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양상은 태풍의 형태가 아니라 수증기 공급이 한층 강화된 장마전선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열대요란은 5~7일 이후 우리나라의 장마전선을 강화시켜 폭우를 유발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2. 97호 열대요란 발생정보
96호 열대요란에 이어 필리핀 민도르 섬 부근(13.3°N 120.9°E 지금)에 97호 열대요란이 발생한 상황인데(중심기압 1010hPa, 중심풍속 시속 약28km(15노트)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97호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저기압 영역(LPA)로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이 97호 열대요란은 열대저기압으로의 발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몬순으로 인해 저기압이 발달하여 발생하는 폭우와 홍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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