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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6호 태풍 인파 발생 임박정보(7호 열대저기압) 및 97호 열대요란 발달정보(2021.07.05. 06: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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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서 밤 사이에 97호 열대요란이 추가 발달하고, TCFA가 내려졌던 96호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JTWC의 열대저기압(TD) 판정이 내려지는 등 이런저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필리핀 인근 적외선 위성사진(windy.com 캡쳐)

1. 7호 열대저기압(TD-07W,)(6호 태풍 인파 후보) 정보

7호 열대저기압에 대한 JTWC 통보문 #1

96호 열대저기압에서 발달한 7호 열대저기압(TD 07W)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동북동쪽 약 700km 가량 떨어진 해상인 16.7°N 127.2°E 인근 지점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시속 약 31km(17노트)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현재 열대저기압의 중심기압은 100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46km 수준으로 진행방향 우측인 북동쪽 반원과 좌측인 남서쪽 반원의 풍속 차이가 꽤 크게 나는 비대칭 상태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역풍의 영향 + 저기압 이동속도가 더해지면서 진행부 우측의 강풍구역이 좀 더 뚜렷하게 형성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일단 JTWC의 예상대로라면 대만 남부를 지나면서 열대폭풍(TS)급의 강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중국쪽 장마전선 남쪽에 자리한 몬순기압골 인근의 연직시어가 아직은 큰 편인데다 중국 남부지방으로 바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 상륙 이후 소멸단계를 거친 뒤 저기압이 밀어올린 수증기대가 장마전선을 한층 더 강화시켜서 앞으로 약 5일 정도 이후 금요일 무렵에  우리나라쪽 장마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필리핀 기상청 열대저기압 예상 진로도

참고로 이 열대저기압은 현재 필리핀 기상청의 감시구역 내에 들어와 있으며,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5번째 자체 태풍 명칭인 에몽(Emong)이라는 명칭을 부여하였습니다.

정작 태풍 자체는 필리핀쪽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필리핀쪽의 이름이 붙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97호 열대요란 정보

97호 열대요란 예상 경로도(HWRF제공)

어제 민도르섬 인근에 자리하고 있던 97호 열대요란은 좀 더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현재는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서북서쪽에서 약 54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5.5°N 116.1°E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20노트) 정도이며, 전체적인 이동 방향은 북서쪽 방향으로 진로상에 중국 하이난 일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까지 발달할지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남중국해 발원 태풍일 경우 발달 시간 자체가 꽤 짧은 경우가 많아 바람보다는 비구름을 몰고오는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이번 열대요란도 강풍보다는 폭우를 몰고올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고, 이미 간접영향으로 베트남 중부 나짱(나트랑)일대가 광범위하게 펼쳐진 비구름 영역대에 들어와 있습니다.

만일 현재 7호 저기압이 6호 태풍 인파로 먼저 승격하고 이 97호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올라설 경우 이쪽의 이름은 7호 태풍 츰파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태풍 승격 여부와 발달 속도에 따른 승격 순서는 완전히 제각각이 될 수 있으므로 순서나 발생 시기 등은 얼마든지 꼬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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