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호 열대요란 발달 및 99호 열대요란 발생정보(2021.07.16 09:00기준) - 6호 태풍 인파 발생 가능성

한국 기상청 지상일기도에 나타나느 98, 99호 열대요란의 위치(저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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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8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TCFA통보문 발령

JTWC의 TCFA통보문

어제 98호 열대요란에서 6호 태풍 인파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드렸었는데, 하루 사이에 JTWC에서 TCFA통보문을 발령하면서 일단 최소 열대저기압급 이상의 발달을 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현재 98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0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7.5°N 131.8°E 인근 지점으로 현재 중심기압은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20노트) 정도의 수준입니다.

JTWC에서는 시속 약 15km(8노트) 가량의 속도로 이 열대요란이 북서~북북서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 지도에서 보이는 사각형 영역 안쪽에서 열대저기압(TD) 번호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CIMSS제공 98호 열대요란 적외선 위성 사진

아직까지는 전체적인 형상이 비대칭성이 강한 편이지만 운정온도가 -70℃ 부근까지 내려가는 등 상당히 강한 상승기류가 중심부 부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만 아직은 비대칭성이 좀 더 강한 모습이 보이고 있어 실제 태풍으로 가려면 조금은 더 조직화 과정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고요.

CIMSS제공 연직시어 및 해수열용량(OHC)상황

연직시어는 어제 대비 좀 더 개선된 상황으로 북쪽 구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연직시어 자체가 낮아진 상황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변 해수면 온도가 30~31℃를 넘어서고, 바다 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해양열용량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에너지 공급 또한 충분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일단 7월 초 태풍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가능성만 잔뜩 올렸다가 사라진 96, 97호 열대요란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발달 조건이 꽤 좋은 편에 속한만큼 일부 예측모델에서는 SSHS 3등급 정도까지 발달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2010년 7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강도)

한국 기상청 제공 500hPa영역 일기도

다만 지금 동북아시아 부근의 상층 기압배치 상황이 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북동쪽 방향으로 빠져나갔어야 할 상층 한랭 공기가 일본쪽에서 역회전해 들어오면서 한랭 공기가 큐슈에서 대한해협 방향으로 거꾸로 이동해 들어오는 상황이 벌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대기 불안정이 발생하여 곳곳에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소나기가 발생하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저 상층 찬 공기가 일반적인 방향과는 반대쪽인 남쪽 방향으로 기압골을 형성하여 평소와는 좀 많이 다른 기압배치가 되어있고, 이로 인해 태풍이 발생할 경우 그 진로 예측이 상당히 어려워진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수 예보모델들의 경우 현재 저 기압골 방향인 일본 큐슈 남쪽 먼 바다까지 북상하는 것은 일치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기압배치 유지 여부에 따라 중국 남부 지방 진출, 한반도 서해안 북상과 같은 엇갈리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 오키나와 진출 후 태평양으로 역회전해 날아가는 예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6호 태풍 인파가 발생하더라도 진로에는 변수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이며, 현 단계에서는 실제 태풍 발생 시점 정도까지만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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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호 열대요란 부근 적외선 위성사진(windy.com 제공)

오늘 오전 식별부호가 붙은 99호 열대요란은 홍콩 국제공항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약 640km 가량 떨어진 해상인 18.0°N 118.0°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중심기압은 1007hPa(한국기상청 해석),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15노트) 가량의 열대요란으로 대규모 스콜에 가까운 수준의 열대요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발생 초기인만큼 미국측 식별번호만 붙어있는 상황이며, 이후 태풍으로의 발달 여부는 아직 논하기 어려운 상태라 할 수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