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3호 태풍 초이완 발생 가능성

어제 발생정보를 올려드렸던 96호 열대요란에 대해 JTWC에서는 열대저기압(TD)판정을 내리면서 3호 태풍 초이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열대저기압의 히마와리 위성 IR영역 사진

당초 열대요란 상태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인근 고수온 영역과 낮은 연직시어에 힘입어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열대저압부의 조직화가 꽤 빠르게 이루어져 현재는 태풍 바로 전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중심풍속 시속 약 55~56km(30노트)에 중심기압은 1001hPa의 열대저기압 단계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일단 JTWC에서는 열대저기압 3호(TD 03W)로 분류하고 있으며, 저기압 중심부는 필리핀 남부 다바오 프란시스코 반고이 국제공항에서 동편으로 약 470km떨어진 해상인 7.0°N 129.9°E 지점 부근에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부 방향으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JTWC 예상대로라면 민다나오 상륙하기 이전에 열대폭풍의 기준 풍속인 35노트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워낙에 소형 열대저기압인데다 상륙 이전에 약화할 가능성도 있어 공식적인 태풍 발생 가능성까지 보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열대저기압 상태로 민다나오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현재까지 태풍 이름 미부여) 민다나오 일대에 1등급의 태풍(강풍관련)특보를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만일 이 열대저기압이 3호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저기압 상태로 소멸할 경우, 앞으로는 JTWC의 열대저기압 번호와 공식 태풍 번호가 하나씩 차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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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5/13 오후 필리핀 기상청은 3호 열대저기압에 대해 열대폭풍 판정(TS)을 하였으며 크리싱(Crising)이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하고 기존 1등급 태풍 특보를 2등급으로 상향하였습니다.

JTWC에서도 이 열대저기압을 열대폭풍(TS) 등급으로 이미 상향시킨 상태이며, 오늘 오전 기준 중심풍속이 태풍 기준인 62km/h를 넘은 시속 약 65km(35노트)로 발표하였습니다.

아울러 RSMC 도쿄(일본 기상청)와 한국 기상청에서도 열대저기압 통보문을 발표하면서 3호 태풍 초이완의 발생이 기정사실화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