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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1년

90호 열대요란 발생정보(2021.01.19. 03:00 기준)

by 의솔아빠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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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03:00 JTWC메인화면

현재 필리핀 내해라 할 수 있는 9.6°N 124.8°E 인근 해상에 올해 북서태평양구역에서 처음 발생한 90호 열대요란이 발달중입니다. 이 위치는 세부 막탄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0km가량 떨어진 위치로 현재 중심기압은 약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7km가량 되는 상태입니다.

JTWC에서는 지금 이 열대요란의 태풍(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중간 등급으로 보고 있는데요 주변 해수면 온도는 29℃로 꽤 따뜻한 편이지만 현재 중국 상하이 인근까지 발달해 내려온 한랭고기압과 이로인해 동북아시아 전체에 몰아친 한파로 인한 북풍의 영향과 여기서 순간순간 높아지는 연직시어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행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 겨울 한파를 뚫고 태풍까지 발달할 경우 1호 태풍 두쥐안이 되겠습니다만 현재 중심풍속은 HWRF의 예상(30노트)에 한참 못미치는 20노트(시속 약 38km)에 불과해서 일단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반적인 진로는 필리핀 동부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는 것으로  이 경우 중위도 지역의 한파로 태풍이 되더라도 거의 금방 소멸단계에 들어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열대성 기상현상으로 유의미한 기간은 앞으로 약 2일 정도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지금 시기상 건기인 필리핀에 뜬금없는 열대성 요란이 발생하는거 자체가 기상이변에 속합니다)

한편 겨울인 북반구와 달리 남반구는 사이클론이 이례적으로 많이 발달한 편이었는데요, 호주 북부의 키미는 소멸단계에 들어섰고, 인도양 서반부의 엘로이즈는 마다가스카르 북쪽을 관통하여 모잠비크 남부 해안가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양 한가운데의 조슈아는 망망대해에서 별다른 영향 없이 잠시 발달했다 곧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엘로이즈의 진로는 평소 사이클론이 잘 오지 않는 모잠비크와 인근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영향권으로 하는 것이어서 사이클론 규모 대비 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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