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등급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현재 사이판 북서쪽 약 160km해상에서 시속 약 2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15hPa, 중심부 최대 풍속은 시속 약 260km의 매우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하였습니다.(한국 기준으로는 중형의 매우 강한 태풍, 일본 기준으로는 (초)대형의 매우 강한 태풍, 미국은 SSHP기준으로 최대등급인 5등급에 해당)
현재 괌은 태풍 강풍구역에서는 벗어난 상태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태풍의 중심부 구름대와 가까운 상태이며 뒤따라오는 구름대가 아직도 뒤쪽으로 약 200~400km 영역에 걸쳐서 퍼져있어 아직은 꽤 강한 폭우가 내리는 상태이며 사이판은 아직 항공기 이착륙 통제가 그대로인 상황입니다.
현재 괌 국제공항에는 공항 인근의 적란운대로 인한 Thunder Strom 경보가 떠 있으며 강풍경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이 특보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늘 정오까지 유효할 전망이네요.(오늘 오전 도착하는 항공편이 있다면 난기류에 시달리겠네요)
참고로 괌 공항 기준 강풍 상황은 남서쪽 23~27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바람 세기는 27~56km/h정도이며, 순간적으로 시속 74km의 돌풍이 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괌 공항의 착륙은 공항 북동쪽에서 접근하는 24방향으로의 착륙으로 제한되며(그나마 다행인게 바람 세기 대비 측풍 분력은 적은 편이네요)
현재 인천국제공항발 괌 항공편은 모두 정상출발...인줄 알았으나 뜬금없이 09:45에 출발하려던 KE113편의 출발시간이 10:45로 변경되었네요. 아마 연결편이 괌에서 출발하는 것이 지연되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이판 공항은 아직 태풍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오늘 오후는 되어야 공항 이착륙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하게 강풍반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4시) 무렵이겠지만 이전에 바람이 잦아든다면 난기류를 뚫고 착륙하는 항공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 오늘 사이판으로 가는 현재 인천국제공항발 7C3402, 7C3406편의 이륙이 2시간 정도 지연으로 결정났는데 태풍이 빠져나감에 따라 추가적인 지연은 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쪽은 괌, 사이판 모두 오늘은 지연 또는 결항 없습니다)
이후 태풍은 일본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위도 지방으로 넘어오면서 약간의 세력 약화는 있겠지만 육지와의 마찰 없이 그대로 북상중인 관계로 그 약화 정도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진로는 일본 도쿄쪽을 직격하는 시나리오로 고베, 오사카, 나고야, 도쿄쪽 항공편들이 10월 12일 오후 무렵에 결항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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