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정보/2020년

9호 태풍 마이삭 진로정보 및 95호 열대요란(95W)발생정보(2020.08.30 18:00 기준)

by 의솔아빠 2020. 8. 30.
728x90

9호 태풍 마이삭의 JTWC통보문 #10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1. 9호 태풍 마이삭 정보

9호 태풍 마이삭은 8/30 15:00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880km지점 해상인 18.4°N 129.1°E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9~140km에 달하는 강풍이 형성된 TY급(CAT-1등급) 세력으로 발달하였으며, 현재는 시속 약 22~23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태풍은 북상하면서 48시간 이내에에 CAT-4등급 세력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의 중심 해수면 기압은 최저 935(일본 기상청 예상)~920hPa부근(HWRF 예상), 에 달하는 매우 강력한 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통보문 시점 기준으로 48~72시간 이후가 태풍의 최전성기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

이 시간대는 태풍이 오키나와 서쪽 인근을 지나 우리나라 방향으로 본격 북상을 시작하는 시기로 이 무렵의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약 222km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강력한 태풍이며 이 예상보다 조금 더 발달할 경우 4등급의 슈퍼태풍 등급까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 강도면 2002년의 루사(4등급)보다는 조금 더 강하고 2003년의 매미(5등급 슈퍼태풍)보다 약간 약한 수준의 태풍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약간 약화되겠지만 거의 세력을 온존한 상태로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의 영향은 9월 2일 오후 무렵 제주도 남쪽 먼해상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여 2일 오후에서 저녁 무렵에는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일 저녁 6시 무렵에는 제주도 동쪽 해상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 제주도와의 거리는 제주도 동쪽 끝이라 할 수 있는 우도항로표지관리소(우도등대) 기준으로는 약 50km, 제주항(산지등대) 기준으로는 90km, 제주국제공항 기준으로는 약 95km 거리로 진행방향 좌측인 가항반원이기는 하지만 워낙에 거리가 근접하는 관계로 제주도 전역이 시속 90km를 넘는 폭풍반경 안쪽에 들어오게 되어 강풍으로 인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 시점은 우리나라 남해안 전해상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시간대이기도 하며 먼 바다 기준으로 최소 9~10미터의 높은 너울이 발생, 인근 해안가에 폭풍해일의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후 태풍은 9월 2일 21시를 전후한 시간대에 여수~남해 사이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JTWC예측 기준), 여수항과 여천국가산단을 비롯한 광양제철소 인근이 태풍의 직격 경로상에  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9월 2일(음력 15일)의 여수지역 만조시간대가 21:43으로 7물에 해당하는 사리기간에 해당하며 만조시간 고조기와 태풍 상륙시기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만큼 해안가 일대의 해일 및 월파로 인한 침수피해가 상당히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계속 북북동진하여 9월 3일 정오 무렵에는 강원도 고성쪽 동해안(거진~가진 사이 해안)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태풍이 직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두대간 인근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상당한 폭우가 예상되며, 일부 지반이 약한 절개지 등에서는 산사태가, 배수로 및 소하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범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 정비 및 보강작업등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대는 서울(종로) 기준으로 동남쪽 지역이 폭풍반경 안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며 백두대간 경로를 따를 경우 사실상 전국 전지역이 태풍의 강풍반경안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순간적인 돌풍에 의한 낙하물 피해와 시설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고층건물 밀집지역의 경우 건물에 의한 빌딩풍이 강풍을 가속시킬 수 있는만큼 이동이 가능한 외부 시설물은 모두 철거하고 불필요한 외출 등은 아예 하지 않고 안전한 공간 내에 머물러 있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앙상블 모델 예측(8/30 09:00 기준)

현재 태풍의 이동속도와 기압 상황에 따라 상륙지점과 내륙 통과지점 및 속도 등은 달라질 수 있지만 태풍 자체가 매우 강력한 형태로 북상하는데다 어떤 형태로건 남해안 상륙-동해안 진출이라는 최악 경로를 통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만큼 다른지역은 몰라도 영남지역과 강원도 동해안지역은 무조건 태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현재 시점 기준 각 기관별 태풍 상륙지점 예상

  • JTWC(미국), JMA(일본) : 여수~남해 사이(서쪽 극값)
  • CMA(중국기상청), GFS(미국 전지구 모델) : 남해~통영 사이
  • 홍콩기상청, ECMF(유럽모델), KMA(한국기상청) : 거제~부산 사이
  • CWB(대만기상청), : 부산(동쪽 극값)

천리안 위성사진에 나온 9호 태풍 마이삭과 95호 열대요란의 이미지(RGB(RGB주야간 합성)

2. 95호 열대요란 정보

95호 열대요란은 8/30 15:00 현재 도쿄 남남동쪽 약 1490km 해상인 22.8°N 144.8°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에는 상당히 고위도 지역인데 일단 주변 해수면 온도는 29~30℃ 정도 수준으로 어느 정도 충분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연직시어는 18~39km정도인 중간 정도 수준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6~1010hPa,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정도 수준으로 추정되며 일단 24시간 이내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추적중에 있습니다.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이 95호 열대요란이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생하는 시나리오도 내보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은 중심부 순환장이 둘로 분리되어 있고 주변 연직시어 상황이 그렇게까지 좋은 상황은 아닌만큼 향후 2~3일 동안은 특별히 유의미한 발달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