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장미 진로 정보(2020.08.10. 03:00 기준)

5호 태풍 장미에 대한 JTWC 통보문 #7 구글어스 이미지

5호 태풍 장미는 현재 29.4°N 126.5°E 부근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위치는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 약 460km지점 해상입니다(제주국제공항 기준)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약 99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4km 약한 강도로 우리나라 거제도(부산) 방향을 향해 시속 약 48~49km의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북상중에 있습니다.

현재부터의 경로는 지난 2018년에 올라온 제25호 태풍 콩레이와 유사한 경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당시 콩레이는 최대 전성기의 세력은 5등급의 슈퍼태풍까지 발달했었고 우리나라 제주도에 올 때도 꽤 강한 위력으로 올라왔던 것에 비해 이번 장미는 약한 태풍이라 할 수 있는 열대폭풍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진로와 접근 시점 자체는 초기 예상과 큰 차이는 없는 상황으로 굳이 차이점을 부산신항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에서 현재는 을숙도-구포 인근의 낙동강 하구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정도의 미미한 변화가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영남지역의 경우 태풍이 유발한 기류와 전면부에 동반된 따끈따끈한 수증기대로 강한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안오는 곳은 매우 습하고 더울겁니다. 제주도도 동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부산, 김해지역의 태풍의 최대근접시간은 오늘 오후 5시이며, 포항지역의 경우 오후 7시가 태풍의 최대근접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지점 모두 태풍이 직접 지나가는 직격경로상에 놓이는 곳인데요 이 시간대를 중심으로 앞뒤로 약 2시간 정도가 집중호우와 강풍 및 순간적인 돌풍이 몰아치는 가징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정오부터 오후 3시 부근까지 공항의 이착륙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며 오후 3~4시부터 저녁시간대의 항공편이 죄다 결항을 맞을 수 있으니 김해와 제주쪽에서 항공편 이용을 하시는 분들은 결항정보를 사전에 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부산지역 해안가의 경우 고층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런 고층건물  부근에서는 난류가 발생해서 예기치 못한 돌풍이 수시로 발생하며 이러한 돌풍은 일반적인 기상관측값의 2배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은만큼 이 부근에서는 시설물 관리와 낙하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오늘 저녁에 영일만 부근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며 이후 독도 북동쪽 인근 해역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변질되었다 하더라도 저기압 자체는 그대로 남는만큼 태풍 소멸 이후에도 2~3일간은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안가 활동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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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0 15:30 내용추가

15:20기준 기상청 레이더 화면

현재 태풍 위치는 거제도(14:50 거제 상륙으로 분석)에서 진해 방향으로 이동중이며  잠시 뒤 4시 무렵에는 진해를 거쳐 김해, 양산, 울주를 거쳐 6시를 전후한 시점에는 포항(영일만-호미곶 부근)쪽 동해안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대비 태풍의 이동속도가 10km정도 더 빨라진 시속 56km의 상당히 빠른 속도로 통과중인만큼 태풍 우측에 놓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울산의 고층건물 부근은 특히 강한 돌풍이 발생할 수 있으니 외부 활동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해운대 부근)

태풍의 이동속도가 매우 빠른만큼 전면부 강풍보다는 후면부에서 뒤따르는 바람도 꽤 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태풍 통과 이후 순간적으로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