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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6호 태풍 메칼라, 7호 태풍 히고스 발생 전망(2020.08.10. 01:00기준)

by 의솔아빠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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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메인 화면

5호 태풍 장미가 현재 제주도 먼 바다에 간접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앞서 발생 및 발달 소식을 알려드렸던 95호 열대요란과 96호 열대요란이 각각 7호 태풍 히고스와 6호 태풍 메칼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6호 열대저기압에 대한 JTWC통보문 #1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1. 96호 열대요란(6호 태풍 메칼라 후보)

일단 현재 6호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한 96호 열대요란은 26.1°N 147.6°E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은 도쿄(하네다) 남동쪽 약 1,290km 지점 해상으로 일본쪽 태평양 아주 먼 공해에 해당하는 지점입니다.

현재 열대저기압의 중심기압은 1006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5km로 이미 태풍 풍속 기준인 62km/h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열대저기압은 특이하게 북태평양 고기압권 내부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으로 바로 옆 북태평양 고기압과이 기압차로 인해 중심기압 대비 바람이 강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열대저기압치고는 상당히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 발달한 상황으로 만일 JTWC에서의 해석값대로 태풍으로 인정될 경우 6호 태풍 메칼라로 명칭 부여가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다만 이 열대저기압의 위도가 꽤 높은만큼 주변 해수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약화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식 태풍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냥 열대저기압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7호 열대저기압에 대한 JTWC통보문 #1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2. 95호 열대요란(7호 태풍 히고스 후보)

7호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한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16.8°N 118.3°E 부근 해상에 사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은 필리핀 바기오(로아칸 공항 기준) 서북서쪽 약 250km지점에 해당하는 해상입니다.

현재 열대저기압의 중심기압은 100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56km로 태풍 기준에 약간 못미치는 세력을 가진 열대저기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열대저기압은 서서히 세력을 강화하면서 중국 푸젠성~대만 서부 해안선 방향으로 바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열대저기압은 아직까지 저기압 수렴부가 둘로 갈라져 있는 등의 발달 저해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그 발달 정도는 매우 제한적일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부 예측모델의 경우 5호 태풍 태풍 장미가 북상한 영향에 따라 이 열대저기압도 우리나라 서해상이나 남해상으로 진출하는 모델이 있는데 현재로는 확률이 좀 희박하지 않나 생각되며, 설령 이 경로대로 간다 하더라도 중간에 대만에 상당히 근접해야 하는만큼 올라오기 이전에 완전히 약화되어 버릴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이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기 힘든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태풍 이름 순서 문제

동시에 3개의 열대저기압(태풍 포함)이 발생하였고 그 중 둘은 거의 동시에 발생한 상황이 되면서 태풍 번호와 순서가 꼬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이미 3호 태풍 실라코와 4호 태풍 하구핏의 경우 JTWC부여 번호와 태풍 번호가 서로 꼬여있는데 이번에도 일단 JTWC기준으로 태풍 번호를 붙여놓기는 했지만 최종 판단은 일본 기상청(RSMC 도쿄)에서 하는만큼 실제 태풍 번호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제가 6호 태풍 메칼라 후보로 적어놓은 6호 열대저기압의 경우 JTWC 기준으로는 태풍 기준을 넘어서기는 했는데 아직 일본쪽 데이터로는 그냥 열대저기압으로만 분류된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이 녀석은 순식간에 약화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태풍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7호 태풍 발생은 다음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고요.

아예 강하게 발달하면 판단이 좀 쉬워지는데 어째 발생하는 녀석들마다 어정쩡한 강도로 발달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생기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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