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호 태풍 장미 진로정보
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지점인 23.1°N 126.2°E 부근 해상에 서 중심기압 1000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56km가량의 세력으로 북상중에 있습니다. 현재 북상속도는 시속 약 42km에 달하여 내일(8월 10일) 오전 무렵에는 제주도 먼바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오기 시작해 오후에는 우리나라 경남 남해안(거제-부산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현 시점에서 내일 오후 무렵에 경남 해안선에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기정사실이라 보시면 되며 최종 상륙지점 정도의 편차가 거제도에서 부산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을 뿐 전체적인 경로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을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현재 제주도 일대는 이 태풍이 밀어올리는 뜨거운 열기로 한라산 이북지역에 푄 현상이 발생,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상황이며, 일시적으로 장마전선과 태풍 사이의 기압능(기압마루)가 형성된 남부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10일 새벽무렵부터 제주도 먼 바다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영남지방과 강원도 동해안 일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번 5호 태풍 장미는 발달 상태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약한 태풍에 해당하지만 현재 긴 장마로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는 만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지역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경남 및 포항 일대의 최대 근접 예상시간대에서는 큰 변경은 없을 예정이며, 태풍의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빠른 상황인걸 감안하면 직접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상황 종료까지는 앞뒤로 각 2시간, 최대 4시간 정도가 태풍 경로상 지점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2020/08/09 - [2020년/북서태평양 구역] - 5호 태풍 장미 발생 정보(2020.08.09. 03:00 기준)
반대로 생각하면 태풍이 꽤 빨리 훑고 지나가는만큼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시간대만 폭우와 강풍, 산사태 등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해 두면 오히려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다만 강원도 동해안쪽은 동풍의 영향으로 태풍 통과 이후에도 비가 좀 더 올 수 있으며, 태풍 통과 직후 2일 정도 동안은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점은 반드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2. 95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95호 열대요란은 현재 15.4N 118.0E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당 지점은 필리핀 마닐라 서북서쪽 약 330km지점 해상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현재 해당 지점의 해수면 온도는 꽤 따뜻한 수준(29~30℃)이며 연직시어는 중간정도 수준(시속 30km미만)으로 어느 정도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1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28km수준이며, JTWC에서는 24시간 이내 열대폭풍 발생 가능성은 중간 정도 수준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6호 태풍 메칼라의 발생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듯 싶으며, 설령 이 열대요란에서 태풍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대만과 중국 사이에 자리한 고기압에 막혀 북쪽으로 뚫고 올라오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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