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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0년

4호 태풍 하구핏 정보 및 93호 열대요란 관련 정보(2020.08.04. 03:00기준)

by 의솔아빠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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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메인화면(8월 3일 오후 2시30분 기준)

1. 4호 태풍 하구핏 정보

4호 태풍 하구핏의 북상이 예상보다 약간 늦어지면서 밤 사이에 태풍이 좀 더 발달하였던 상황입니다.

현재 태풍 하구핏은 27.8N 121.1E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남쪽 윈저우 해안 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초기 예상보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미묘하게 늦어지면서 현재는 태풍 중심기압은 97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30km에 육박하는 소형 TY급(한국 기상청 기준으로는 중간강도, 미국 카데고리(CAT) 분류로는 1등급 수준)의 수준까지 발달한 상황입니다.  

JWTC 태풍 하구핏 통보문 #12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다만 급속 발달을 하였지만 어찌되었건 중국 내륙에 꽤 많이 걸쳤다가 다시 서해상으로 진출하는 경로가 예상되는만큼 육지에서 급속한 약화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에는 태풍이 아닌 열대저기압이나 기압골의 형태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늦었지만 어찌되었건 확장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상륙 예상 지점은 경기도 북부 일대에서 황해도 옹진반도 인근 해안선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 진로의 변화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HWRF의 태풍 하구핏 영향 예상 강수지역

문제는 여전히 중부지방의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현재 태풍 하구핏이 열대의 덥고 습한 공기를 그대로 밀어올리면서 장마전선 남쪽에 해당하는 남부지역에는 찜통더위를, 장마가 걸쳐있는 중부지역에는 비구름을 계속 만들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중국 내륙에서 약화하는 단계에서 중국쪽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에 남은 비구름들이 그대로 흡수되어 우리나라로 몰려올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면 될 듯 싶습니다. 다만 태풍의 이동이 좀 늦어지면서 5일 새벽즈음으로 예상했던 저기압 중심부가 6일 오후쯤에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정도의 시차만 발생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북상이 하루 정도 늦춰진 것이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닌것이 백중사리 기간은 피했지만 어차피 비는 계속 올 것이고 변질된 저기압이 완전히 통과하기 전 까지 장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본진이 늦게 올라오면서 호우 기간만 더 늘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린데다 장마도 북상하지 못하고 태풍에 끌어내려지면서 가뜩이나 긴 올해 장마의 수명만 연장시키는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HWRF 제공 93호 열대요란 예상 진로도

2. 93호 열대요란 정보

93호 열대요란은 현재  6.7°N 127.6°E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 위치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다바오 동남동쪽 약 220km지점)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8km수준으로 어제와 큰 변화는 없는 상황으로 중심부 위치만 육지쪽에 좀 더 붙은 상황입니다.

일단 JTWC의 마커는 24시간 이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중간 수준 이상인 주황색이 붙어있지만 이 열대요란이 실제로 5호 태풍 장미로 발달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변 수온은 30~31℃로 고수온 영역이지만 민다나오쪽의 연직시어가 중간 이상으로 꽤 높은 수준이라 발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 열대요란 바로 옆에 육지가 붙어있는 것도 그다지 좋은 발달환경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발달 초기단계인만큼 변수가 다양하게 작용하여 5호 태풍 장미로 발달할 가능성과 그렇지 않을 가능성 두 가지가 모두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으며 예상 이동 경로도 남중국해 진출~대한민국 서해 진출을 포함하는  오차범위 약 2000km가 넘는 범위라서 아직까지는 태풍 예보 자체가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일단 이 녀석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까지는 이런 상태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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