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지진국의 1월 15일 06:00자 정보입니다(필리핀 시간 기준 05:00)(15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정보는 아직 안올라오고 있습니다)
수성화산이면서 불카노식 분출의 특성을 나타내는 따알 화산은 700여미터 높이까지 짙은 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화산재의 방향은 주로 남서쪽 방향으로 흐르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불카노식 분출(분화)는 점성이 큰 안산암질 마그마가 분출하는 것으로 대량의 화산재와 화산탄 덩어리들이 검은 연기와 함께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인근 건물이나 항공기들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상황을 초래하게 되고요. (주로 일본의 화산 폭발 형태가 이 방식)
마그마의 특성에 따라 용암도 이동속도가 좀 느린 편이긴 한데 바로 옆이 칼데라호이다보니 대량의 수증기를 발생시키면서 보다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 현재 화산의 분화 상황이고요.(그냥 화산보다 이게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12일 오후 1시(한국시간 2시)부터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6시)까지 총 520회의 화산지진이 기록되었으며 필리핀 화산지진국에서는 이 현상을 여전히 마그마가 화산 아래에 들어차고 있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내려졌던 4단계 경보(수일 내 대규모 분화 가능성 높음)를 그대로 발효중인 상태에 있으며 반경 14km이내 지역의 전면 대피령도 여전히 유효하며 최대 40km이상 반경 이내의 학교, 교회, 공공시설등도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당연히 기존 화산 관광은 불가능합니다. 이건 목숨이 아홉개여도 불가능해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예 마닐라 남쪽 지역으로는 출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인근 마닐라 국제공항의 상황은 항공 운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화산재 상황이 악화되기 전 까지는 계속 정상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놈의 화산이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이네요.
2020.01.16. 오전 업데이트
어제 오후(한국시간 오후 6시, 필리핀 시간 오후 5시) 업데이트된 필리핀 화산지진국 정보입니다.
지난 8시간 동안의 상황은 주 분화구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800여미터 높이까지 화산재와 화산가스를 분출하였으며 화산 감시망에서는 총 9개의 불연속적인 약한 폭발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적인 분화구 생성이나 균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문제는 화산 칼데라호의 수면 높이가 하강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 물이 지하 마그마와 만날 경우 화산체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대규모의 증기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화산 분화 이후 5만여회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되었고(어제 하루에만 30여회 관측) 이는 앞서서 계속 언급되었듯이 지하 마그마방에 마그마가 들어차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라 단시일 내에 끝날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필리핀 화산지진국에서는 여전히 따알 화산에 대한 경보를 4단계로 유지중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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