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출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 임시 폐쇄 → 전면 폐쇄

https://news.v.daum.net/v/20200113071642723

필리핀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 폐쇄

https://edition.cnn.com/2020/01/12/asia/taal-volcano-eruption-philippines-trnd/index.html

Philippines warns of 'explosive eruption' after Taal Volcano spews ash near Manila

필리핀 남쪽 65km지점의 탈(따알)(Taal) 화산의 화산재 분출로 현지시간 기준으로 12일 오후 6시부터 마닐라 공항이 임시폐쇄된 상황입니다.(마닐라 공항에서는 55km거리)(화산 분출 직후 클라크(클락)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되었다가 재운항 개시)

일단 인천에서의 마닐라행 출발 상황은 12일 저녁시간대부터는 전면 결항, 13일 오전 일부 결항, 일부 지연으로 뜨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오는 항공편도 12일 저녁시간대부터 전면 결항이 뜨고 현재 13일로 대체편 편성이 되어있는 상황이기는 한데(KE640D, KE650D 등) 태풍과 달리 화산이라 항공편 상황을 100%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분화가 잦아든다면 지연 항공편들은 그대로 출발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연예정인 항공편들도 결항상황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과 달라 화산은 예측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사실상 불가능) 상황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화산 자체의 높이는 30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화산 주변의 호수가 죄다 칼데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분화량이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현재시간 기준으로 인천에서 지연 예정인 항공편들이나 이후 항공편들의 경우도 화산 분출 상황에 따라서 최악의 경우 한동안 항공편 마비라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반대로 저러다 잦아들면 그대로 상황 종료입니다)

탈 화산(Taal Volcano) 위치(구글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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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업데이트입니다.

https://ko.flightaware.com/ 화면 캡쳐

현재 07:03(차모로 시간)에 괌에서 출발해서 08:40(필리핀 시간)에 마닐라에 착륙예정이던 필리핀항공 125편(PR125)이 마닐라에 착륙을 하지 못하고 현재 인근 클락으로 회항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에서 지금 출발하는 항공편들도 마닐라 공항이 바로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항공편이 회항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니 이 점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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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업데이트입니다.

인천에서 09:45출발예정이던 제주항공 2307편(7C2307)(7C2305의 대체편)이 현재까지 출발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연중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번 결항이 뜨고 대체편이 편성된걸 기다렸다가 지금 체크인까지 다 하고 탑승하신 승객분들의 경우 또 다시 비행기 안에서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 편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7C2306편의 대체편으로 편성된 7C2308편도 마찬가지로 지장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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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업데이트입니다.

7C2307편은 결국 결항처리되었습니다. 대체편으로 편성된 항공편인데 결국 결항떴네요. 이 와중에 세부퍼시픽항공의 체크인이 마감직전인데 이것도 조만간 결항처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정보를 좀 더 확인해 보니 오늘 오전 괌 항로도 결항이 일부 떠 있습니다. LJ653, 7C3100, 7C3102, RS103 편성인데요... 표면적 이유는 화산재 문제라지만 괌과 이번에 분화한 따알 화산간 거리는 2570km이상 나오는 거리인만큼 화산재가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분출 규모가 커지면 얘기가 또 달라집니다만...) 거기다 지금 괌과 필리핀 사이는 90호 열대요란이 발생한만큼 중하층 기류쪽은 괌에 쉽게 영향을 주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지금 필리핀 국내선들도 화산을 서쪽으로 우회해서 운항중입니다)

혹시나 해서 일단 결항시킨 것 같기는 한데 안전상의 이유로 결정했다니까 크게 뭐라고 하긴 어려운 상황이네요.(일단 항공기가 운항하는 상층 기류는 서풍입니다) 물론 위에 언급된 내용대로 괌에서 출발한 마닐라행 비행기(PR125편)가 멀쩡히 클락으로 회항한 것으로 봐선 지금 당장 괌쪽 영향 자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상황을 봐도 괌 인근에 별다른 특보는 없고 다른 항공사들의 경우 멀쩡히 다 잘 출발중입니다. 제주항공이야 마닐라에서 오는 항공기가 꼬이면서 그럴 수 가능성이 있는데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이유가 좀 모호하네요(진에어는 칼리보, 세부, 클락쪽이 꼬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처음에는 포스트 제목을 화산 폭발로 적었으나 분화 양상이 아직까지는 폭발이 아닌 화산재 분출상황으로 제목수정하였습니다. 다만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서 화산 경보를 4단계로 격상한만큼 위험한 수준의 분출이나 폭발이 짧게는 수시간 길게는 며칠 이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보고있다는 의미이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기류상황은 중층부터 상층까지는 기류가 북동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인데 화산재 분출이 지속될 경우 한국에서 괌, 사이판, 팔라우 방향으로 가는 항로도 지장을 겪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화산재 기둥 높이가 15km상공까지 치솟은만큼 분출량에 따라서는 꽤 먼 지점까지 화산재가 날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10~15km 상공의 기류는 북동방향이 주 풍향인만큼 상층에서 날려가는 화산재의 대부분은 일단 필리핀해 한가운데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