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태풍 판폰은 현재 세부 동쪽 약 900km지점인 9.8N 132.2E 지점 해상에서 시속 약 26~27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4km로 발달 강도 자체는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지만 전면부와 위험반원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일단 태풍 예상 진로는 오전 통보문에서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인데요 필리핀 상륙지점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12월 24일 새벽 5시 사마르섬 중부인 브로간 인근 해안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TWC에서는 이후 필리핀을 관통하는 동안 태풍의 세력이 조금씩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기준으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새벽 2시 무렵에는 세부 북쪽 약 180km 인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부터 칼리보가 있는 파나이 섬에 대한 직접 영향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현지시간 기준으로 12월 25일 오전 무렵에는 보라카이 공항에서 북쪽방향으로 40~50km정도 떨어진 곳 해상을 통과하면서 보라카이를 사실상 직격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25일 오후에는 민도르 섬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25일 밤 시간대에는 필리핀 서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셰상됩니다.
한편 자국 감시구역에 들어온 태풍에 별도의 태풍 이름을 붙이는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29호 태풍 판폰에 우르슐라(Ursula)라는 자체 명칭을 부여하였습니다. 만일 필리핀 현지에서 태풍 관련 정보를 찾으신다면 이 이름으로 확인하셔도 될 것입니다.
태풍이 필리핀을 통과하는 것에는 대해서는 여러 예보기관들의 견해 자체가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필리핀 통과 이후 시점인 27~28일의 예상 진로에 대해서는 예상이 조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모두 동일하지만 HWRF의 예상 모델은 태풍이 북쪽 방향으로 진로를 트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COTC모델은 남서쪽으로 향하면서 나트랑쪽에 열대저기압이 영향을 줄 가능성을 일부 시사하는 경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JTWC나 NVGM, AVNO 모델은 거의 직진에 가까운 경로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단 COTC모델을 제외하면 필리핀과 베트남 사이 바다에서 약화, 그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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