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29호 태풍 판폰 진로 정보(12월 22일 15:00기준) - 18:00 내용추가

by 의솔아빠 2019. 12. 22.
728x90

JTWC 제공 29호 태풍 판폰 통보문 #2 구글어스 대입 이미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09:00부로 29호 태풍 판폰이 공식 발생하였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태풍의 위치는 6.7N 139.0E 지점 해상으로 팔라우 동쪽 약 500km지점 해상에서 시속 약 21~22km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55~56km로 1분 평균 풍속을 사용하는 JTWC에서는 아직 이 태풍 판폰을 열대저기압(TD)로 분류하고 있지만 10분 평균 풍속을 사용하는 일본 기상청쪽의 자료에서는 초속 18m(시속 65km)이상의 바람이 관측됨에 따라 RSMC 도쿄에서는 오늘 오전 이 열대저기압을 공식 29호 태풍 판폰으로 명칭부여를 한 상황입니다.

 

HWRF에 올라온 예보기관별 태풍 예상 경로도
HWRF제공 예보기관별 태풍 발달 강도 예상
필리핀 기상청 제공 태풍 예상 경로도

향후 태풍의 예상 진로를 보면 일단 내일 팔라우 북쪽을 지나면서 팔라우의 수도인 코로르 북쪽 약 140~150km지점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팔라우 공화국의 경우 10년에 한번 태풍이 올까말가한 지역인데(기껏해야 열대요란 정도만 지나가는 경로) 건기에 뜬금없는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 강도 대비 꽤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팔라우 북쪽의 카얀젤 섬은 50km까지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팔라우 북쪽에서의 해양활동을 하시거나 이쪽 인근에서 뭔가 하시려는 분들은 무조건 일정 점검을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팔라우 최대 근접시간은 12월 23일 오전 6시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23일 월요일 새벽 팔라우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KE678, OZ610편의 경우 직접 또는 간접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월요일 OZ610편의 출발 예정시간은 04:45로 태풍 최대근접시간과 거의 겹칩니다. 다행히 태풍의 강도가 아직 강하지 않은 초반인만큼 현지 비행기가 도착해 있다면 이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지연출발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만큼 현지 항공사 정보를 필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칼리보 남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JTWC 예상 경로도. 한국시간 기준으로 12월 25일 9시 파나이 상륙 예상

이후 태풍은 필리핀 사마르섬 남부 아부옥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시간 기준으로 12월 25일 자정 무렵에는 세부와 보홀 인근을 통과하며, 25일 오전 9시 무렵에는 칼리보와 보라카이 일대에 직접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칼리보와 보라카이 양쪽 공항 모두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 태풍의 예상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약 120km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오전중에 이쪽 일대 공항의 항공편들이 전면 결항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반면 태풍 진로가 약간 북쪽으로 올라간 덕분에 오전에 일부 영향권으로 예사오디었던 팔라완쪽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며 중심도시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아예 영향권 바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TWC 제공 29호 태풍 판폰 통보문 #3

18:00 업데이트입니다.

태풍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북쪽으로 좀 더 많이 올라가면서 팔라우에 대한 직접 영향 가능성은 확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팔라우를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경우 난기류에 시달릴 수는 있겠지만 출발 자체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없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또한 이 영향으로 태풍 상륙 예상 지점이 필리핀 사마르 섬에서 루손섬 남동부 끄트머리로 변경됨에 따라 세부, 보홀 등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다만 보라카이의 경우 태풍 위험반원에서 아예 직격으로 경로가 바뀐만큼 아직가지는 완전히 긴장을 놓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