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4시간 이내 태풍 발달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드렸던 98호 열대저기압의 29호 태풍 판폰 승격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현재 열대저기압 위치는 6.1N 139.7E 지점 해상으로 팔라우 동남동쪽 약 590km지점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시속 약 21km의 속도로 이동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55~74km수준으로 오늘 오후 무렵에 공식 29호 태풍 판폰으로 인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태풍의 예상 경로는 태풍 승격 직후 팔라우 북쪽을 지나면서 팔라우 일대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팔라우 본섬과 야프섬 일대에는 열대저기압의 간접영향으로 인한 높은 파도와 이안류 등이 몰아치고 있으며, 이 이안류는 멀리 떨어진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전역 일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JTWC의 경로도상으로는 팔라우 본섬의 북쪽지역 절반정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수도인 코로르에 120~130km거리까지 근접예상) 평소 태풍의 직접 영향이 거의 없는 지역인 팔라우쪽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후 태풍의 진로는 바로 필리핀 중부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예상되는 상륙지점은 필리핀 사마르 섬 남부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리핀의 주요 예상 영향지점은 관광지로 유명한 보홀, 세부, 칼리보(보라카이), 팔라완 북부 등지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부, 보홀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직접 영향권에, 칼리보(보라카이)는 크리스마스 오전부터 26일 새벽 사이에, 팔라완 북쪽 지역은 26일 오후 한때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팔라완쪽은 제한적 영향 예상)
필리핀도 지금 건기인지라 관광 성수기인데 뜬금없는 12월 태풍이 주요 관광지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해당 기간에 현지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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