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야기 - 슈퍼태풍으로 발달 후 다소 약화(2024.09.05. 21:00 기준)

9.5. 15:00 11호 태풍 야기 위성 이미지(JTWC 제공)

11호 태풍 야기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9월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22hPa, 1분 평균 최대풍속 시속 약 250km(135노트)의 카데고리 4등급 슈퍼태풍 등급에 올라섰었습니다.

JTWC 제공 11호 태풍 야기 예상 경로도 #17

이후 태풍 중심부에서의 눈벽 교체가 일어나면서 다소 약화하기는 하였지만, 6시간이 지난 9월 5일 21시 현재도 중심기압 933hPa, 1분 평균 최대풍속 시속 약 220km(120노트)의 카데고리 4등급의 매우 강력한 강도의 태풍 상태에 해당하는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9월 5일 21시 현재 태풍의 위치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3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9.3°N 114.1°E 인근 지점이며,  현재 태풍은 슈퍼태풍 등급 달성 이후 그 세력이 조금씩 약화하면서 중국 하이난과 광둥성 남부 사이 해역인 충저우 해협(하이난 해협)을 지나 통킹만으로 진입하겠습니다.

세부적인 진행 예상 시점을 보면 한국시간으로는 9월 7일 정오 무렵,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는 9월 7일 오전 10시를 전후한 시간대 무렵에 베트남 북부 하이퐁 인근 해안에 상륙, 9월 7일 저녁 시간대에는 수도 하노이 북쪽을 지나갈 전망이며, 이후 9월 8일 저녁시간대에는 베트남-라오스 국경선 부근까지 진입하면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베트남 기상청(NCHMF)의 태풍 예상 경로도

현재 베트남 기상청에서는 9월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꽝닌(Quang ninh)에서 탄 호아(Thanh Hoa)에 이르는 해안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통킹만 일대 해안선에 최대 8m의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6일부터 9일 사이 베트남 북부지역 일대에 100~300mm가량의 폭우를 예보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9월 7일을 중심으로 하는 시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비바람은 이 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운항하는 직항편이 있는 공항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하이퐁 캇비 공항 2개 공항으로, 현 시점에서는 공항이 모두 정상 운영중이지만 태풍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9월 7일 오전부터 8일 오전까지ㅇ 약 24시간 동안 항공기의 이착륙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쪽 지역에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항공사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