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성 홍주읍성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홍주(현 홍성군)의 읍치가 있던 곳에 자리한 읍성입니다.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체 성둘레는 1,722m였고, 제가 방문했던 당시인 2020년 3월 기준으로는 약 810m정도의 구간이 남아있었습니다. 당시 북쪽 성벽구역의 복원공사가 진행중이었으니까 이후 시점에 성벽구간이 좀 더 늘어났을 수 있습니다.본래 홍주읍성은 망화문(북문), 조양문(동문), 홍화문(남문), 경의문(서문)의 4개 문이 있었으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 기준으로 동문과 남문만 형태가 온전하게 복원 또는 유지되고 있었고 북문은 옹성과 체성의 흔적만 있고 문루는 없었으며(정확히는 복원공사중이었습니다) 서문은 아예 홍성초 서쪽 도로 자리가 되면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홍주읍성 내에는 홍주내아(관아)가 자리하고 있.. 2023. 9. 24.
강화 초지진(초지돈대) 강화 초지진은 강화도 남동쪽 끝자락에 있던 조선시대 강화도의 관방시설이자 강화 외성의 일부분을 이루는 성곽 유적입니다. 본래 지금의 안산 초지동(초지량)에 있던 군영을 강화도로 옮겨온 것으로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의 관련 전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본래 초지진 관할로 초지돈대와 장자평돈대, 섬암돈대의 3개 돈대가 배속되어 있었으나 강화도조약 이후 진보 자체가 방치되어 버리고,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초지진 관할 돈대가 싹 허물어졌다가 이후 복원된 초지돈대만 현존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초지돈대는 사적 제225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2023. 9. 22.
제주읍성(제주성지) 조선시대 제주도는 3성 9진 25봉수 38연대라 불리는 관방시설(방어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중 제주목 읍치의 중심이자 옛부터 제주지역의 중심지였던 제주읍성은 일제의 철거로 대부분이 사라졌으나 아직 남쪽 성곽 일부분이 남아있으며,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일제가 성을 허물면서 성돌은 산지항 축조 공사의 골조로 써버렸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부분이 얼마 되지 않다보니 지금 보이는 모습이 현재 남아있는 성벽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명에서 성이 있던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남문사거리, 동문시장, 북수구광장, 서문사거리 등이 그것입니다. 위 이미지는 지적도와 지형 등으로 추정해 본 전체 성곽 위치입니다.(공식 자료가 아니라 말 그대로 추정이라 틀릴 .. 2023. 9. 22.
2023 예산 맥주축제(예산 맥주 페스티벌), 예산시장 지난 9월 1~3일에 있었던 예산 맥주축제장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미어터질것 같아서 마지막날인 3일에 가기로 결정하고, 다음날 일정은 도저히 견적이 나오지 않아서 아예 9월 4일 하루 휴가 쓰고 1박할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단 맥주축제장은 매우 당연하게도 차를 끌고 가면 안되는 곳인 관계로 숙박을 아예 온양에다 잡아놓고 기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온양온천에서 예산역까지 새마을호로 가니 딱 한 구간, 15분 걸렸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사실상 축제 끝물임에도 사람들이 상당히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첫날과 둘째날은 진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하는데 상상이 안되더군요 처음 도착해서 좀 어리버리 하고 있었는데(하필 행사장에서 가장 먼 시장 북쪽에서 접근하는 바람에 더했습니다) 일단 적응만.. 2023. 9. 22.
92호 열대요란 발달정보 - 아직 14호 태풍 발달까지 확신하기는 어려운 단계(2023.09.11. 21:00 기준) 지난 13호 태풍 윈욍의 소멸 이후 몇 개의 열대요란이 더 발달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였었습니다. JTWC에서는 그 중 9월 10일 21시 무렵에 열대요란 부호가 붙은 92호 열대요란에 대해 24시간 이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중간(40~60%) 단계로 상향하였습니다. 현재 92호 열대요란의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3.0°N 130.0°E 인근 지점으로 열대요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35km(20노트)입니다. 일단 JTWC의 마커가 주황색인 중간 단계까지 붙은것만 보면 조만간 14호 태풍 고이누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태풍 발생 가능성을 확신하기는 어려.. 2023. 9. 11.
제주 수월봉(고산기상대, 지질트레일) 이번 포스트는 지난 6월쯤에 다녀온 제주도 수월봉(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입니다. 제주 서부지역 해안가를 지날 때 마다 뭔가 대칭형의 오름 모양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오름인데 늘상 인근을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올라가 본 곳입니다. 수월봉 이야기 이 곳은 제주도의 오름 중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오름(섬인 차귀도 제외)이면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록되어있으며, 제주 서쪽 지역의 기상관측을 위한 고산기상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의 조망봉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깍아지른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약 2km까지 이어진다. 이 절벽을 "엉알"이라고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 202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