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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18호 태풍 미탁 정보(10월 1일 0: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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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 통보문 #14
18호 태풍 미탁 통보문 제 14호

 

 

태풍 경로 자체는 아까 저녁때쯤 올린 정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관통한 이후에도 TD급의 세력을 그대로 가지고 일본 열도를 따라 갈 것으로 보는 경로가 추가된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18호 태풍 미탁 통보문 #14 구글어스 대입
해당 통보문을 구글어스에서 불러온 모습

일단 태풍의 현재 위치는 타이베이 동남쪽 약 160km지점 해상입니다. 타이완쪽에 태풍이 바짝 붙어있는 상황이라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항공편들이 뜨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였었으나 일단 9월 30일 타오위안에서 이륙한 인천행 항공편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출발을 해서 인천에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타오위안 공항의 착륙은 현재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9월 30일 19:45에 인천을 출발해서 타오위안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바항공 BR159편이 아직도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비행기가 9월 30일 인천에서 타오위안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였는데 태풍이 도착 예상 시간대에 타이베이에 근접하면서 홀로 출발하지 못하고 그대로 대기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타오위안의 상황을 한국 상황에 대입할 경우 어느 정도 시간대에 통제가 이루어질지 대략적인 예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 다음으로 태풍이 근접하는 도시는 상하이인데 잠시 뒤 새벽 4시(현지시각 새벽 3시) 무렵에 상하이 남동쪽 약 195km해상까지 근접한 다음 우리나라 방향으로 진로를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안가에 있는 상하이 푸동공항은 강풍구역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거의 끄트머리에 살작 걸치는 정도 수준이라 항공기 출도착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지금부터 태풍이 제주도에 영향을 한참 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2일 저녁까지 홍콩, 타이완,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남부지역 방향 항로와 동남아시아 방향 항로상에 태풍이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우회하기 위해서 빙 돌아가는 비행을 하게 될 경우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편들의 비행시간이 약간씩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난기류를 만날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에서 태풍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제주도 지역은 10월 2일 오후 3시 무렵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의 예상 진로는 추자도를 거쳐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를 거쳐 경상남도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국제공항은 10월 2일 이르면 정오, 늦어도 오후 3시부터 밤 시간대까지의 항공편이 전면 결항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이 무렵에는 태풍의 중심풍속이 꽤 강한 편인 시속 102km(28.3m/s)에 달할 것으로 보이므로 제주지역은 강풍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육지에 있는 공항 중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어가는 공항은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인데요 광주공항 기준으로 태풍 최대근접시간은 3일 오전6시 무렵으로 거리는 약 56km내외로 꽤 가까운 거리를 지나갈 예정입니다.

 

광주와 무안 두 공항 모두 10월 2일 오후 9시 무렵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이 시간 이후부터 10월 3일 오전(이르면 오전 6시, 늦으면 오전 10시) 무렵까지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시간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태풍 최대근접시간 이후에는 이 시간이 줄어들 여지가 일단 큰 편이기는 합니다)

 

이번 태풍 글을 올릴 때 마다 계속해서 패키지(?)처럼 서로 같이 얽혀있는 공항이 대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인데요... 두 공항 모두 피크타임이 10월 3일 오후 2시로 이 무렵 대구국제공항은 태풍과 약 30km, 김해국제공항은 약 70km정도의 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대구와 김해 이 두 공항은 모두 10월 3일 새벽 공항의 커퓨가 풀리는 새벽시간대부터 강풍반경에 들어서면서 항공기의 출도착이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피크타임 이전에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어 18방향 활주로로 서클릿 랜딩을 하다가 착륙을 못하고 복행하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아예 착륙을 포기하고 주변의 다른 대체공항으로 회항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에 연결된 항공편들은 날씨 때문에 이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륙할 비행기가 없어서 뜨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10월 3일 오후 3시 무렵 포항 구룡포 남쪽 해안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와 김해공항의 경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는 이르면 10월 3일 오후 6시, 늦으면 오후 9시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다만 항공기 이착륙은 이보다 먼저 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와 김해가 문제되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태풍이 근접해서가 아니라 야간 운항 중단 시간대인 커퓨타임의 존재 때문에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있습니다. 인천처럼 24시간 돌아가는 공항이라면 그냥 출발시간대를 확 당기거나 반대로 늦춰버리는 식으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이쪽은 중간에 끼어있는 커퓨 타임 문제로 항공사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수도권 지역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의 경우는 태풍 강풍반경에서 벗어난 위치에 있는만큼 해당 공항에서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아 항공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국내선 항로의 경우 도착공항 활주로 폐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아예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 상황은 무조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3일 9시 이후부터는 우리나라 전체가 서서히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 및 경북 동해안지역만 기류와 지형상의 영향으로 비가 꽤 많이 올 수 있어 태풍 통과 이후에도 일시적으로 간접적인 폭우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후 10월 4일 저녁시간대에는 태풍이 일본 중부 서해안(동해의 일본쪽 해안선)에 바짝 붙으면서 오사카, 나고야, 도쿄 일대가 순서대로 태풍의 강풍반경 안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정도 시기가 되면 태풍 세력 자체가 꽤 많이 약해져서 해당 날짜에는 난기류는 발생할지언정 항공기 이착륙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한국 기상청은 이 시점에 온대저기압 변질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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