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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18호 태풍 미탁 정보(2019년 10월 1일 12:00기준)

by 의솔아빠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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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 통보문 #16
JTWC의 18호 태풍 통보문 제16호를 구글어스에 대입한 모습

현재 18호 태풍 미탁은 중심 최대풍속이 거의 140km대에 이르는 강한 세력으로 중국 저장성 윈저우 시 남동쪽 앞바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동속도는 시속 약 22km로 북상중이며 지금 시기가 태풍이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는 전향점 부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오늘 저녁 6시경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20km지점 해상으로 올라오면서 중국대륙과 가장 가까이 붙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 올려드린 통보문보다 아주 미묘하게 중국 대륙으로 더 붙는 형상이 되었는데 그 차이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태풍 중심부가 육지에 살짝이라도 걸치는 순간이 나오면서 중심부의 최대강풍구역은 꽤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태풍의 세부 진로에 남은 변수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아직까지도 꽤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약 5km정도 상공의 편서풍의 강도입니다.

 

며칠 전과 비교하면 고기압 상황은 큰 변화가 없으나 우리나라 상공에서 강하게 불던 편서풍이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지면서 태풍이 조금은 더 북쪽으로 쏠려서 오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태풍 진행방향 전면부의 더운 공기와 외곽 구름대 일부는 우리나라 중부지방까지 진출해 있고, 남해안(특히 목포 인근) 지역은 1차적인 영향으로 상당량의 폭우가, 제주도는 간접영향으로 중산간 일대를 중심으로 대량의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 지역은 태풍의 앞부분에 해당하여 동풍 계열의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으며 2일 오후 무렵부터는 남서풍 계열로 바람이 바뀌면서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오후 3시에서 5시 무렵이면 강한 바람과 제주공항 활주로 입장에서는 한라산쪽에서 돌풍이 몰아치는 상황이 발생, 항공기 착륙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2일 오후부터 항공편의 전면 결항 가능성이 높습니다. 3일쯤이면 오히려 괜찮아질 듯 싶네요.)

 

이후 태풍은 10월 2일 밤 11시경 해남반도에 상륙, 10월 3일 오전 9시 무렵에는 지리산 북동쪽 인근에 중심부가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시점을 기점으로 태풍의 세력이 대폭 꺾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다만 세력이 아무리 꺾이더라도 대구국제공항의 경우 태풍이 직격이나 다름없는 지점으로 지나갈 것으로 보이기 떄문에 태풍이 가장 가깝게 근접하는 10월 3일 정오(남쪽 7.4km지점 통과 예상) 10월 3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항공편들이 통째로 결항하거나 지연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와 계속 세트로 묶여있던 김해국제공항은 10월 3일 정오가 피크타임인 것은 대구와 같으며, 태풍이 아예 대구쪽에 붙어서 지나가면서 김해와 태풍간의 근접거리는 약 93km정도가 되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어찌되었건 이쪽은 위험반원에 해당하는데다 초속 20~24m에 이르는 강풍이 지속적으로 몰아치는 구역 내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상되어 대구와 거의 마찬가지로 커퓨 종료시간부터 오후까지(~15시)는 공항 활주로가 마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는 이륙편은 어찌어찌 아슬아슬하게 이륙이 가능할 수는 있어 보이지만 도착편의 경우 악명높은 김해탁 서클릿 랜딩을 해야 하는데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시계가 제한될 경우 아예 착륙 자체를 시도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럴 경우 국내선은 전면 결항이 예상되며, 국제선의 경우 출발지에서 이륙했을 경우 다른 공항으로 회항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사천, 포항, 울산공항도 김해 및 대구와 별반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쪽은 김해처럼 골때리는 서클릿 랜딩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착륙통제시간은 김해보다 조금 더 짧을 것으로 보이네요.)

 

태풍은 10월 3일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포항 영일만과 호미곶 인근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점 부근에는 강원도 및 경북 동해안 일대 지역에 지형상의 영향으로 폭우가 올 수 있습니다.

 

영남권 일대의 항공기 통제가 해제되는 시간대는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간 뒤인 오후 3~6시 무렵부터 사천, 김해, 대구, 가 먼저 해제될 것으로 보이며 포항 및 울산은 이보다 좀 더 늦은 시간인 밤 9시 부근에 통제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세부적인 시간대는 그냥 계산에 의한 예측값이므로 실제 상황과 공항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태풍과 꽤 근접하기는 하지만 산맥 너머인데다 강풍구역 밖(예외반경)쪽에 더 가까워서 비바람이 좀 거셀 수는 있지만 공항이 통째로 문을 닫을 정도는 아닙니다. 수도권 일대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약간의 비와 바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모두 정상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다만 김포의 경우 제주도와 부산쪽 항공편이 순차적으로 대거 결항되면서 국내선의 경우 사실상 개점휴업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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