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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19년(18호 태풍부터 기록)

18호 태풍 미탁 정보(10월 1일 18:00 기준)

by 의솔아빠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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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 통보문 #17
18호 태풍 미탁 #17 통보문의 구글어스 경로 이미지(JTWC제공)

18호 태풍 미탁의 경로가 오늘 정오 예보 대비 북쪽으로 좀 더 많이 올라가는 경로로 바뀌었습니다. 

 

제주도와 해남 인근 상륙(이마저도 완도 남쪽 경로에서 완도 관통 경로로 변경)까지는 크게 변경이 없으나 이후 진로가 동북동 방향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변경되면서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지점도 포항 영일만-호미곶 부근에서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 북쪽 해안선을 통해 동해 바다로 빠져나가는 경로로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한국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한국기상청 500hPa 일기도(10월 1일 오후 3시 기준)

우리나라를 영향권에 넣기 직전 뭐 이리 심하게 진로가 바뀌나 싶어서 500hPa일기도를 봤더니... 아니나다를까...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북동방향으로 향하고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동쪽(블라디보스토크 부근)에 기압골이 형성(우리나라 오른쪽 위 5820이라 써진 숫자 부근)되면서태풍의 진로가 이쪽으로 쏠려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10월 2일 오후 3시 무렵 태풍이 중심부는 제주공항 서쪽 약 160km정도 거리 해상일 것으로 보이며, 제주국제공항은 내일 아침 일찍부터 태풍의 강풍반경안에 직접 들어서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10월 2일 오전 9시 무렵부터, 늦어도 10월 2일 정오 무렵부터는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은 전면 결항될 것으로 보이며, 이 시점은 제주공항 커퓨까지 이어져 오후부터는 제주공항이 그냥 개점휴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10월 2일 밤 9시 무렵 완도를 관통하여 해남 화원반도(우수영항 동쪽)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10월 3일 새벽 3시에는 순창군 남쪽 곡성군 입면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은 최대 근접지점이 10월 3일 자정에서 새벽 1시 무렵으로 광주공항 남쪽을 거의 직격하다시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공항 모두 이르면 10월 2일 오후 3시 무렵, 늦어도 오후 8~9시 무렵에 태풍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하여 10월 3일 오전 5~6까지는 강풍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공항이야 어차피 조금만 있으면 야간 커퓨에 들어가지만 야간 운항 항공편이 많은 무안공항의 경우 상당수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대구국제공항의 피크타임은 10월 3일 오전 9시 무렵으로 대구국제공항 북쪽 약 37km지점가지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10월 3일은 대구국제공항의 야간 커퓨가 끝나도 항공편의 이륙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후 2~3시 부근까지 운항이 통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구공항 아침 출발편들의 경우 여기에 연결되는 항공편들이 전날 공항에 도착한 다음 밤을 보내고 출발하는 편성들이기 때문에 상당수 연결편이 미리 공항에 들어와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즉 항공사마다 처리 방식은 다르겠지만 연결편이 들어와 있을 경우 지연출발시키거나 결항처리 후 대체편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결과적으로 보면 거기서 거기)

 

김해국제공항은 태풍이 북쪽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진 상황인데요 피크타임은 대구보다 한 시간 빠른 10월 3일 오전 8시 무렵이며 이 시기 태풍 중심부와의 거리는 133km가량으로 대구보다는 여유가 좀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해공항도 커퓨 해제시점부터 낮 오후12시~1시 부근까지는 항공기 출발이 통제되는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구와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그래도 대구보다는 영향을 받는 시간대가 좀 줄어들 모양입니다)

 

김해, 대구 두 공항 모두 오전중에는 연결항공편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결항(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위주)하거나 회항(중장거리 국제선 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해당 항공편에 연결된 출발편들도 마찬가지로 결항 또는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국제공항의 경우는 당초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거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다가 의외로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피크타임은 부산과 같은 10월 3일 오전 8시이며 거리는 부산보다 가까운 약 93km정도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청주국제공항의 경우도 오전 5~6시부터 11~12시까지의 시간대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은 다소간 영향을 받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쪽은 태풍 진로 왼쪽인 가항반원인데다 백두대간 속리산과 그 산자락들이 어느 정도 바람을 막아주면서 부산보다는 상황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시종일관 태풍의 강풍반경에서는 벗어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인천을 통해서 국외를 오가시는 분들은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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