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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3년

11호 태풍 하이쿠이 진로 정보 - 9호 태풍 사올라로 인한 진로 변경(2023.09.01.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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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 제공 11호 태풍 하이쿠이 예상 진로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46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22.1°N 128.5°E 인근 지점에서 대만 중부를 향해 서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71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40km(75노트)의 SSHS 카데고리 1등급 태풍의 세력으로 올라섰으며, 앞으로 최대 3등급 강도인 시속 약 185km(100노트) 수준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IMSS 제공 11호 태풍 하이쿠이 적외선 이미지
대만 기상국 태풍 예상 경로도
중국 기상국 태풍 예상 경로도

발생 초기 중국 저장성 해안선 부근으로 상륙한 다음 상하이 방면으로 북상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진로와 달리 현재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 진로는 대만 중부를 가로지른 이후 대만 건너편 푸젠성 해안선으로 상륙하는 경로로 그 예상 진로가 완전히 서편향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대신 우리나라 영향은 간접영향에 그치면서 주말 무렵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락가락하는 비를 유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의 고기압 능선이 중국 상하이 방면인 남서쪽 방향으로 꽤 강하게 확장해 들어오면서 태풍이 북상하는 길목을 막아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외에 현재 홍콩 앞바다에 자리한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면서 서서히 두 태풍의 진로가 조금씩 비틀려지고 있는 것이 2차적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는 북쪽의 아열대 능선의 가장자리를 따라 대만 중국 본토에 상륙할 무렵에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무렵인데, 이 과정에서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간격이 현재의 1300km 남짓한 거리에서 약 800km내외 거리까지 간격이 좁아지면서 소멸단계에 들어서는 두 태풍의 비구름이 중국 남부와 남동부 해안선 부근에 매우 광범위하게 모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즉, 태풍이 약화하여 소멸하더라도 한동안은 대만과 중국의 광둥, 저장, 푸젠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상당히 많은 양의 폭우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홍수와  부수적인 피해가 추가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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