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기러기 발생정보(2023.08.30. 21:00 기준)

JTWC 제공 12호 태풍 기러기 예상 경로도 #3

JTWC 제공 태풍 예상 경로 모음

한국 기상청 태풍 정보

일본 기상청 태풍 정보

한국 시간으로 8월 3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JTWC 식별부호 11W, 한국 기상청 기준 20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하여 12호 태풍 기러기가 공식 발생하면서 현재 태풍 구역에서 활동중인 태풍이 다시 3개로 늘어났습니다.(9호 태풍 사올라, 11호 태풍 하이쿠이, 12호 태풍 기러기)

현재 괌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030km가량 떨어진 해상인 13.3°N 154.3°E 인근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태풍의 중심기압은 997hPa, 1분 평균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75km(40노트)의 열대폭풍 등급에 해당하며 10분 평균값 기준으로는 중심최대풍속이 18m/s를 넘어서면서 태풍 기준을 갓 넘어선 상태에 해당합니다.

예상 진로는 직전에 올린 글(https://typhoon-air.tistory.com/892)과 큰 차이는 없이 일본 규슈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고, 예보모델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72~96시간 범위 내에서는 전반적으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하며, 이 단계에서 SSHS 1등급 태풍, 혹은 이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STS수준의 강도(미국기준에서는 열대폭풍인 TS에 해당) 정도로 발달한 이후 북위 25도선 부근에 이르면서 본격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예보 모델을 보면 ECMWF, NAVGEM, UEMN(UM앙상블), KIM은 다소 북쪽으로 쏠리는 경로, 즉 일본 규슈 남쪽에 바짝 붙는 경로를 예상중이며, 반대로 GFS의 예측은 가장 남쪽 경로를 예측하면서 120시간 범위에서 남북간 오차가 다소 발생하고 있습니다.(580~600km범위)

이는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주변 기압계를 건드린 이후 12호 태풍 기러기가 이 자리 부근으로 들어가면서 발생가능한 오차범위로, 120시간 너머의 최종 경로 예상은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인한 상황을 함께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만 강도예측에서는 전체적으로 모델들의 예상이 일치하는 상황으로, 48~36시간 동안은 상층 환경의 개선으로 서서히 발달하겠으나, 이후 점진적인 약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120시간 범위 예보에서는 대체로 열대저기압~열대폭풍 초입 수준의 강도를 예상하고 있어 태풍이라는 강한 세력으로 어딘가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열대저기압 상태로 일본 규슈 인근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폭우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