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 상륙 직전 - 09:00 상륙 위치는 부산?, 거제?(2023.08.10. 08:30 기준)

08:20 기준 기상청 레이더 화면

당초 여수~통영 사이로 예측하였던 6호 태풍 카눈의 진로가 8월 10일 새벽 부산 방향으로 노빠꾸(?) 직진 방향으로 올라오면서 상륙 예상지점도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08:20기준 태풍의 중심으로 추정되는 위치는 현재 부산 앞바다인 남형제섬 인근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진행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진행할 경우 08:30 무렵 부산신항에서 태종대 사이 해안선 중 한 곳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 태풍 통보문 - 07:00 발표

한편, 07:00 기준 한국 기상청의 태풍 통보문을 보면 여전히 통영 서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08:50 현재 태풍의 눈이 확인되는 위치는 부산 앞바다(다대포항 남쪽)으로 기상청 통보문보다 동쪽으로 약 50km가량 더 쏠려있는 위치입니다.

 

다만 기상청 AWS의 바람장 분석으로는 09:00무렵 거제도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걸 기준으로 삼을 경우엔 위성 이미지와 하층 바람장간 차이가 30~40km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8/10 09:10 기상청 AWS바람벡터 - 거제도가 소용돌이의 중심부에 해당

이외에 AWS에 기록된 해면기압값을 보면 0838~08:39 사이 거제 저구리에 있는 명사 AWS관측값이 980.5hPa로 최저값을 기록하였고, 이후 거제 서이말등대 기록값이 08:55기준 980.8hPa가 기록되어 해면기압상으로는 거제 서이말과 저구리 사이가 태풍이 통과한 지점으로 보입니다.(아무래도 이쪽이 중심에 좀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보통 이렇게 위성 이미지와 하층 바람장, 기압장이 차이날 경우에는 태풍의 연직구조가 비틀린 것이 그 원인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온 태풍의 위치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이게 완전히 분리되어서 따로 노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까지는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진것은 아니어서 태풍의 구조 자체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