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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정보/2023년

6호 태풍 카눈 진로 정보 - 상륙 후 엇갈리는 전망(2023.08.09. 15:00 기준)

by 의솔아빠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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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WC제공 6호 태풍 카눈 통보문 #53

6호 태풍 카눈은 8월 9일 15시 기준 현재 부산 김해국제공항 남쪽 410km,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310km 떨어진 해상인 31.5°N 128.9°E 인근 지점에서 한반도를 향해 시속 약 13km의 속도(7노트)로 서북서진(방위각 330도)하며 북상중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 JTWC에서는 태풍의 중심기압을 979hPa, 1분 평균 최대풍속은 시속 약 102km(55노트)의 열대폭풍(TS) 등급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한국 기상청에서는 이보다 더 강한 965hPa, 10분 평균 최대풍속을 시속 약 133km(72노트)의 강한 태풍(TY)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 중심기압(hPa) 중심최대풍속 노트 등급 비고
한국(KMA) 965 133km/h 72 강(TY) 10분 평균풍속
미국(JTWC) 979 102km/h 55 열대폭풍(TS) 1분 평균 풍속
일본(JMA) 975 108km/h 55 중(STS) 10분 평균 풍속

현재 태풍의 강도 해석은 일본 기상청과 미국 JTWC는 거의 동일한 수준(55노트)의 중심최대풍속을 보고 있으나 한국 기상청은 이보다 15노트 이상 더 강한 세력으로 구분하고 있어 한국 기상청이 태풍 강도를 가장 강력하게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 JTWC와 일본 기상청은 상륙 직전 태풍의 중심최대풍속이 60노트(시속 약 111km)정도까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어떤 경우건 꽤 강한 세력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 태풍 예상 경로
한국 기상청 태풍 예상 경로
한국기상청 앙상블 예측(8/9 09:00 기준)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태풍의 상륙 시점와 통과 경로인데요, 일단 한반도 상륙은 기정사실이지만 이후 경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경로 해석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715:24 ~ 8/8 16:24 기상청 종합영상(1시간 간격)

일단 태풍의 이동 속도가 일반적인 이동속도보다 상당히 느린 상태인데요, 일반적인 태풍이 우리나라에 다가올 무렵의 이동속도는 시속 20km를 넘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륙 무렵에는 시속 30~50km까지 가속이 붙으면서 고속이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 6호 태풍 카눈의 이동속도는 시속 20을 넘어선적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해봐야 15km내외의 비교적 느린 이동속도로 북상하면서 주변 기압계가 변할 때 마다 미묘하게 진로가 뒤틀리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가 상륙지점(8/10 09:00) 8/10 15:00 8/10 21:00 8/11 3:00
한국 경남 사천시 충북 영동군 경기 이천시 황북 평산군
미국 전남 여수시 전북 진안군 충남 예산군 인천국제공항
일본 경남 사천시 충북 옥천군 인천국제공항 남포특별시

일단 현재 나온 상황을 보면 상륙지점은 여수~사천 사이 해안선으로 상당히 좁혀진 상황이며, 상륙시점도 8월 10일 오전 9시를 전후한 시점으로 동일하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 한국, 미국, 일본의 예상이 모두 다른 상황입니다.

일단 한국 기상청은 가장 동쪽경로인 사천 인근 상륙-영동군-이천시를 거쳐 11일 새벽 북한 평산군 일대로 넘어가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반대로 가장 서쪽 경로인 미국 JTWC의 경우 여수 상륙-진안-예산을 거쳐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사실상 직격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속도 예상도 서로 다른 상황인데요, 일본 기상청은 한국에 상륙한 이후 15시간 내에 북한 구역으로 고속이동하면서 11일 새벽에는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 JTWC는 가장 느린 이동속도로 상륙 후 30시간 이후 태풍이 남포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상륙 이후 약 18시간 이후 북한 평산 지역으로 넘어가고, 21시간은 지난 시점에 수도권 전역에서의 태풍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중간값 정도의 이동속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만일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릴 경우에는 집중호우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로 인한 피해가 더 많이 나타나겠으며, 반대로 태풍이 고속이동을 할 경우에는 태풍의 이동속도와 기류값의 벡터가 서로 더해지는 진행방향 우측 구역의 강풍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커질 수 있으나 빠른 시간 내에 비구름이 통과하면서 집중호우가 영향을 주는 시간 자체는 다소 짧아질 수 있겠습니다.

다만 어느 경우가 되건 태풍이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해서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확실한만큼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하시고, 태풍 근접 시점을 전후하여서는 괜히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전한 공간에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기상청 태풍 특보 발효 예상 시점
현재 기상청에서 내놓은 태풍특보 발효 예상 시점은 위의 그림과 같으며, 제주행 항로는 현재 전면통제되었으며, 항공상황은 현 시점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전면 결항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 사이에는 김해, 사천, 울산, 여수, 포항, 광주, 무안국제공항이 순차적으로 운항이 중단되겠습니다.
이후 대구, 청주, 군산공항도 10일 오전 무렵에는 운항이 불가능할 전망이며 10일 밤에서 11일 오후 사이에는 김포와 인천국제공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천과 김포의 경우 태풍의 이동속도 해석이 국가별로 다른 상황이어서 실제 태풍이 상륙한 이후 태풍의 진행속도에 따라 실제 운항 통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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